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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스리랑카

[부부세계여행 스리랑카D+14] 캔디에서의 하루:)

2019.03.15

아침에 일어나니 맛있는 조식을 준비해줬다.

조식은 토스트, 오믈렛과 함께 주스, 커피, 홍차 다양하게 준비해주고 마지막에 과일까지~~ 우리 입맛에 딱이다!!

아무대도 나가지 않고 숙소에서만 쉬어도 좋다.

그래도 시내 구경이라도 하자며 천천히 나갔다.

보통은 불교 사원인 불치사랑 식물원을 많이 가지만 우리는 관심이 없는 곳이기에 가지 않고 KCC 라는 쇼핑센터에 가서 오랫만에 시내 구경도 하고 밥을 먹고 캔디 호수를 산책하기로 했다. 

캔디는 어딜 가나 사람들이 많았고 차들도 많았다. 거기다 시내에 들어 서면 나무위에 수백마리의 까마귀 들이....

 

 

낮에는 괜찮았는데 밤이 되자 까마귀 소리에 도시가 떠나가는줄알았다.

람부탄 장사 아저씨는 분분기로 물을 뿌려 주면서 신선함을 유지한다.

그덕분인지 저녁때 지날갈때 보니까 그많던 과일이 다 팔렸다.

남대문 시장 처럼 골목에는 이것저것 들 많이 팔고 있다.

그동안은 갔던곳은 신호등이 없어서 아무대서나 막 건넜었는데 역시 도시에 오니 신호등도 있다.

이건물로 들어 가면 "KCC"연결 되어 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밖에 나가지 않고 여기에만 있고 싶었다.

어! 이건 미니소!!  우리나라 브랜드도 아닌데 반갑네~~ 

1층 부터 3층 까지는 쇼핑몰이고 4층에는 푸드코트, 버거킹, VR, 아이스크림점이 있는데 우린 먼저  아이스크림점으로~

베스킨 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무엇을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했다.

내가 고른 것은 마카롱, 오빤 민트 초코칩인데 둘다 너무 맛있었다.

오빠는 여행 오기전부터 모자를 하나 사고 싶어했는데 결국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못사다가 오늘 쇼핑몰 가면 모자를 꼭 사겠다고 했는데

다행이 마음에 드는 모자를 발견!!

사놓고 자기 맘이 바뀌면 안쓰는데 이건 진짜 마음에 드는지 그 뒤로 모자 계속 쓰고 다닌다 ㅋㅋ 

오빠꺼 샀으니까 그럼 내껏도 구경해 볼까??

요기 마음에 드는 옷들이 많았지만 가격이 한국이랑 똑같아서 함부로 못 고르겠네~~

50프로 세일하는 곳에서 발견한 점프 수트!!

몰디브 가서 입으려고 하나 샀는데 계산할때 70프로 할인이라고 해서 완전 득템!!!

이거 사고 오빠한테 옷 하나 버려야 되냐고 물었더니 이건 얇으니까 그냥 가방에 넣어주기로 했다ㅋㅋ

맨날 나보고 무겁게 옷 여러벌 가져 왔다면서 옷사고 싶으면 옷 한개 버리기로 했는데 막상 사니까 버리라고 안하네`~~

 

이제 좀 출출하니 점심을 먹어 볼까?? 4층에 있는 버거킹을 가려고 했는데 옆에 있는 푸드 코드 음식을 잘한다고 해서 우리 오늘은 여기서 각자 먹고 싶은걸 고르기로!!

입구에서 각자 카드 나눠주는데 그것을 찍고 들어 가서  음식을 주문하고 마지막에 카드를 제출하면  한번에 계산해주는 시스템이다.

태국, 인도, 중국,  이탈리아 음식을 판매 하고 있는데 후기를 보니 이탈리아 음식이 너무 맛있다고 했지만 난 아무리 맛있어도 파스타는 별로~~

난 국물 있는 쌀국수가 먹고 싶었지만 쌀국수가 없어서 팟타이!!

오빤 중국식 해산물 볶음밥!!

오픈 주방이여서 조리하는 과정을 볼수 있고 깨끗하다.

호수가 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고 디저트 코너에서 콜라 사왔는데

여긴 생과일 주스가 350루피인데 콜라가 450 루피 생과일 보다 수입품인 콜라가 더 비싸다.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팟타이 위에는 엄청 큰 새우 두마리가 튀켜져 올라와 있었고 맛도 좋았다.

그러나 오빠 중국식 해산물 볶음 밥은 그냥 무난한 정도~~

원래 태국음식 좋아하는데 오랫만에  맛있게 잘 먹었다.

밖은 더워서 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먹었으니 산책할겸 천천히 걸었다.

우리 살던 동네 근처에도 석촌 호수가 있었는데 크기가 그 호수랑 비슷했다.

호수 주변에 보이는 산들에는 다들 멋진 집들이 지어져 있었다. 우리나라도 한강이나 호수뷰를 가지고 있는 집들이 좋은 것처럼 여기도 집들이 다 좋아 보였다.

그래도 나무 그늘이 있어서 걸을만 했다. 대신 여기 주변에 까마귀들이 많다 보니 바닦에 까마귀 똥이 장난아니다.

물론 신발에 묻지는 않지만 까마귀 똥 맞을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호수 옆쪽에 있는 불치사!!

우리는 들어 가지 않고 지나가면서 건물만 구경하고 갔는데 학교에서 견학을 왔는지 학생들이 많았다.

오빠는 모자가 진짜 마음에 드는지 오늘은 먼저 사진도 찍어 달라며 적극적으로 함께 사진을 찍었다.

호수 주변에는 오리들도 살고 물고기들도 많이 살아서 현지 꼬맹이들이 먹이를 주면서 구경을 하는데 오리보다 꼬맹이가 더 귀여웠다.

불교 사원 앞이여서 연꽃 등 같은 것을 파는 가게들도 보인다.

아이들 하교 시간이 되자 공원 주변에 차가 엄청 막히기 시작했다. 이근처에 학교가 있는지  우리나라 처럼 아이들이 학원 차량에 삼삼오오 모여서 타기도 하고 버스를 타고 집에 가고 있다.

 

 

버스에 타고 지나가는 꼬맹이들이 우리를 보고는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다.

나도 반갑게 인사를 해주고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 주려고 하는데 버스가 가버린다. 내가 사진 찍으려고 하는 모습을 봤는지 차가 가는데도 손을 내밀고 흔들어 주는 귀여운 꼬맹이들~~

날씨가 진짜 덥긴 덥다. 시원한 동네에 있다 와서 그런지 여기 너무 더운것 같다. 그냥 걷기만 했는데도 땀이 송글송글

우리는 다시 KCC로 들어가서 시원한 에어컨 바름을 좀 쐐고는 옆쪽에 있는 KFC에 가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그리고 너무 더워서 구경이고 뭐고 집에 들어가서 좀 쉬었다 나오는 걸로~~ ㅋㅋ 가는 길에 데이터 충전!!

숙소에서 와이파이가 되긴 하지만 투숙객이 많은 곳들은 속도가 너무 느려서 데이터를 쓰기도 하고 중간 중간 검색을 하면서 찾아다니다 보니 데이터가 너무 빠르게 다 써버려서 난 벌써 2번째 충전을 했다. 

앞으로도 나라마다 유심을 살텐데 처음부터 대용량의 데이터를 구입하기로!!

숙소는 에어컨 빵빵하게 나와서 시원하게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다시 나왔다.

우리 오늘은 그냥 KCC에서만 있기로~~ 여기 있으니까 서울에서 주말을 보내는 기분~~ ㅎㅎ

테이블에 왕 모자가 있어서 오빠 모자 쓰고 사진 ㅋㅋ

난 KFC가 좋은데 오빠는 버거왕이 좋다며 둘다 맛있게 먹었다.

 

 

캔디에서는 먹을 것을 고를수 있는 범위가 넓으니까 너무 행복하다.

딱히 캔디에서는 뭔갈 보거나 한것 없지만 그냥 평소 주말에 즐길수 있었던 소소한 데이트를 하는 것 같아서 그것만으로도 충분이 좋았다. 

저녁먹고 야경 보러 가려고 나가려고 하는데 VR하는 사람들이 있어 구경하다가 오빠도 해보기로 했다.

제트 보드 타는걸 했는데 화면에 비춰 지는 영상 한번 오빠 얼굴 한번 보면 오빠 실제 타는 것 마냥 몸 빡 긴장하고 얼굴 표정 바뀌는 것 보니 타는 것보다 보는게 너무 웃겼다.

그리고 우린 캔디의 야경을 보러 뷰 포인트라는 곳에 갔는데 사람들이 제법있다.

근데 우리 너무 기대 했나?? 생각 보다 화려하지 않다며 짧게 야경을 보고 숙소로 돌아 왔다.

내일은 또 다시 이동!!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시기리야를 보기 위해 우린 계속 이동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