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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스리랑카

[부부세계여행 스리랑카 D+5]웰리가마에서 서핑 도전:)

2019.03.06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배고프다는 오빠를 데리고 어제 갔다가 못먹은 '잼잼 호텔'에 갔다.

오늘 아침에도 여긴 여전이 사람들로 바글 바글~~~

꼬뚜와 에그라이스를 먹으려고 간거였는데 아침과 저녁에 파는 음식이 달랐다. 

아침에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빵들~

우리도 사람들이 먹는 것들을 보고 시켰는데 오빠는 옆에서 이것저것 골고루 시키더니 한번씩 맛만 보고 하얀 설탕가루가 들어있는 도넛만 공략!!

다른 빵집을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맛도 괜찮고 블랙티와 함께 같이 빵을 먹으니 아침 대용으로 딱인것 같다.

아침도 먹었으니 서핑배우러 가볼까?? ㅎㅎ

웰리가마 비치에 가면 수십개의 서핑 샵들이 줄지어 있다.

근데 몇일전 글을 읽었는데 서핑보드를 빌려서 사용하고 반납을 하려고 했더니 보드가 망가졌다며 한국돈으로 20만원 정도를 물어 내라는 일을 격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이야기를 듣고 나니 나도 괜히 당하는거 아닌가 겁도 나고 그래서 여러개의 서핑 샵이 있지만 신중하게 고를수 밖에~~

같은 곳이여도 어떤 사람은 좋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안좋다고 할수 있으므로

 

 

부엉이후기 중에서 나쁨 평이 한개도 없었던 곳을 찾아 봤다.

그렇게 해서 정한 곳이 "아마 서퍼 스쿨"

아마가 맞는지 확인을 하자 자기가 아마라면 반갑게 맞이 해준 사장님은 우리가 서핑을 배우는 동안 참 열심히 사진을 찍어 주셨다.

그리고 우리에게 서핑을 알려준 "산타"는 참 잘가르쳐 주신 선생님~~

동작하나하나 반복해서 보여주고 동작이 틀리면 잡아주면서 적절히 칭찬도 해주시고 ㅎㅎ

2년전 양양에서 서핑을 배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무슨 자신감 이였는지 보드에 서는 것이 어렵지 않을꺼라는 생각으로 시도 했는데 물만 먹고 한번 서보지도 못했던 경험이 있다.

그때 나름 재미있긴 했지만 잘 못하니까 흥미가 떨어져서 이번에도 할까 말까 고민을 했었다.

이번에는 꼭 보드 위에 서보리라!! 생각으로 진짜 열심히 산타가는 동작을 보고 따라 했다.

1:2로 집중해서 땅에서 강습해주고 물속에서는 다른 쌤 까지 와서 1:1로 보드를 잡아 주었다.

한국에서 했을때는 여름1:10정도 했던거 같은데 여기는 1:1이니까 훨씬 좋긴 좋더라~

바다에 들어가서 오빠 먼저 파도를 탔는데 한번에 섰다. ㅠ.ㅠ

(지난번 양양에서도 나의예상과 달리 오빠만 서고 난 못서서 재미없었는데...

난 사실 오빠가 잘하는 것보다 내가 잘하기를 원한다 ㅋㅋㅋ)

잘할수 있어!! 잘할수 있어!! 속으로 열번 외치고 파도를 탔다.

오예!!!!! 첫번에 성공~~~~~

생각보다 너무 중심잡기가 수월해서 스스로 깜짝 놀랐네 ㅎㅎ

잘했다고 칭찬을 받으니 더욱 자신감이 생겨서 그 뒤로도 잘타졌다

역시 잘되니까 서핑 잼있네~~ ㅎ

신나게 2시간 놀고 배드에 누워서 휴식을 갖았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여기 누워서 서핑 구경만 해도 좋을 듯 하다

집에가서 씻고 누웠더니 나도 모르게 잠이 스르륵~~

한숨 자고 일어나서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오늘 저녁 메뉴는 햄버거!!

부엉이에서 햄버거 맛집이라고 나온 곳을 찾아 나섰다.

위치상으로는 해변가 안쪽 골목에 있는건데 근처에 도착해도 보이지 않고 주변에 물어 봐도 모른다고 하고,,,,

사람들 후기 사진을 보니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에 있는 루프탑인거 같아서 다시 비치 쪽으로 걸어 나왔다.

걷다 보니 보이는 초록노랑 트럭!!

"어 여기 사진에 보였던 트럭인데??"라고 말을 하며 반대편을 봤더니 "행타임"

여기 근데 레스토랑이라고 써있지도 않고 1층~3층까지는 숙소여서 우선 숙소로 들었갔더니 위로 올라가면 레스토랑이 있다고 안내 해준다. 

부엉이에 위치도 잘못나오고 "행타임 루프탑레스토랑"이라는 간판도 없는데 어떻게 찾아오라는 거야 투덜 거리며  올라 갔는데 "와우~~ 여기 너무 좋다"

탁트인 전망에 민트색 가구들~~ 여기 스리랑카 맞아?? 싶었다.

물론 그만큼 음식 가격도 비싸다... ㅋㅋ

한끼 밥값으로 한국돈 만 오천원이면 너무 비싼거 아니냐고 말했더니

오빠는 "한국도 좋은데 가면 더 비싸잖아~~" 

그렇긴 하지 ㅋㅋ 

 

 

오늘 서핑 했더니 목이랑 얼굴이 빨갛게 익었다;;

선크림을 더 많이 발랐어야 했나...

 

 

 

음식도 먹음직 스럽게 나오고 생과일 주스도 시원하고 뷰까지 끝내주는 곳~~~

일몰을 보면서 먹으니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네~~ ㅎㅎ

먹고 돌아가려고 하니 왠지 아쉬움이..내일 낮에 노트북가지고 와서 놀자고 했지만 막상 다시 가지는 못했다.

돌아가는길 어제 갔던 과일 가게에서 망고를 사려고 들렸다.

망고를 언제 먹을것인지 물어서 오늘 먹을 것이라고 했더니 망고들은 만져 보더니 오늘 먹기에는 덜 익었다며 내일 오란다.

그래서 우린 그냥 돌아 서면서 "우리 나라였으며 외지 사람들이라고 그냥 팔았을텐데~~ " 스리랑카 사람들은

진짜 참 좋은것 같다.

숙소로 돌아가는 가로등 없는 길에서 늦게 까지 생선을 파는 아저씨!!

아직 여행 온지 5일 밖에 안됐는데 엄청 오래 된것 같은 기분이 드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