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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스리랑카

[부부세계여행 스리랑카 D+2] 해안열차타고 히카두와:)

2019.03.03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
인천 22:40 - 콜롬보 4:50 (9시간) -3시간
공항에 도착했다.
새벽에 도착했지만 공항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우선 짐을 찾고 나와서 환전을 하고 유심을 샀다.

공항 유심은 두배 정도 비싸고 종류도 한가지 밖에 없다고 들었지만 뭐 당장 써야 하니 우선 내것만 하는걸로~~

공항에서 나와서 횡단보도 건너편에 가면 콜롬보로 가는 버스가 있다.

우리는 나와서 15분정도 기다렸다가 5시 30분 187번 버스를 타고 출발!

 

 


버스비는 짐까지해서 1인 200루피(1400원)
버스 가격을 바가지 씌우는 경우들도 종종 있다고 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정가를 낸 듯 ㅋㅋ

에어컨 버스라 시원해서 편이 쉬면서 30~40분 정도 타고 콜롬보 터미널에 내렸다.

구글 맵을 켜고 10분정도 걸어가니 기차역이 나왔다.
이제 해가 뜨는구나~~오늘 하루는 참 길듯 ㅎㅎ

콜롬보에서 히카두와 구간은 바다를 따라 기차가 달려서 인기 노선이라 낮시간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고 한다.
 표를 사고 곧 기차가 출발한다고 해서 배낭을 메고 달려가서 기차를 바로 탈수 있었다.
2시간 30분 정도가는 구간인 기차는 1인 115루피(800원정도) 여기 교통비가 엄청 싸긴하네~
거기다 우린 3등급 열차를 끊어서 더 싼듯~~
1등급은 지정석이고 2등급은 외국인 전용 3등급은 현지인들인데 우리가 끊을때는 3등급만 남아있어서 선택 기회가 없었다.

(선택권이 주어졌어도 3등급 했을듯~ 외국인 전용은 다들 창가에 앉으려고 해서 자리 경쟁이 더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ㅋㅋ)

6시 50분 이른 시간에 기차를 타서 그런지 기차에 자리가 많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우리도 창가에 앉아서 밖을 보면서 갈수 있었는데 기차 탄것만으로도 너무 신난다 ㅋㅋ

난 신이 나서 왔다갔다 사진을 찍으며 오빠한테 더 찍어 날다고 했지만 오빠는 이사진 한장 찍어 주고는

"쫌 있다~ 지금 짐 있는데 어떻게 사진찍어? 그러다 가방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려고?

미선아~ 오늘 첫날이야. 나중에 찍자"

라고 말하고는 결국 사진을 안찍어주고 잠들어 버렸다....

아오~~ 해안 기차는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인데....

결국 난 기차 계단에 걸터 앉아서 밖을 구경하면서 혼자 사진 찍고 놀면서 왔다.

놀다 보니 어느새 도착한 "히카두와"

기차역에 내려서 우리는 숙소를 알아보러 갔다.

미리 예약할수 있었지만 아침에 도착하니 직접 위치를 보고 결정하기 위해 예약을 안했는데

날씨는 덥고 오빠 성격상 무거운 배낭 메고 돌아다니면 진짜 짜증낼것 같아서 난 바로 근처에 보이는 숙소에 가격을 물어보고 들어가자고 했다.

 

 

근데 오빠는 좀더 알아보고 결정하자며 해변가로 가더라~

(기차에서 자고 나니 기분이 좋아지고 체력을 어느 정도 회복한 듯ㅎㅎ)

역시 바다가 보이는 숙소가 좋긴하지~~

그렇게 해서 결정한 "마마스 호텔"

비치 앞 숙소다 보니 내가 생각했던 예산보다는 가격이 높았지만 방에서 커튼만 치며 바다가 보이고 테라스도 있는 에어컨 방이여서 마음에 들었다.

거기다가 오빠가 흥정을 잘해서 거의 절반을 깍았으니 여기서 하루 지내는 걸로 ㅎㅎ

땀으로 범범하고 주스 마시니까 맛있긴 하네~~ 이번 여행중에서 웰컴 주스 주는 곳은 아마 없을 듯~~

밖에 나갈 힘도 없어서 우린 짊어지고 온 컵라면 한그릇씩 하고 낮잠~~

(그 뒤로도 우린 한국에서 가져온 음식을 계속 먹었다. 이거라도 줄여야 된다며...

오빤 지금도 이동할때마다 "버려버려" 라며 가방 너무 무겁다고 계속 줄이라고 하는데 온지 몇일 됐다고 버릴께 생기겠냐~~ 음식이라도 빨리 먹어 치우자 )

한숨자고 일어나니까 또 다시 살아났다 .ㅋㅋ

밖에 나가서 비치를 거닐며 산책하며 저녁 뭘 먹을지 찾아 다녔다. 

지나가다 발견한 BBQ

나 이거 블로그에서 맛있다고 봤는데~~ ㅎㅎ

오늘 너로 정했다!!

고기가 익어 가는 사이 오빠 뭐하나 봤더니 스리랑카 아저씨랑 이야기 중~

오빠 아까 무슨 이야기 했어?

아저씨가 자프나 섬이 좋다고 이야기 하면서 담배 4개피가져 갔어...

오빠 삥뜯긴거구나 ㅋㅋ 한값주지 그랬냐~~

(스리랑카는 담배 한값에 8000원 정도 하니까 스리랑카 물가에 비하면 엄청 비싸다. 그러다 보니 길에 담배 피는 사람들이 없어서 너무 좋다.   우리나라도 한 만원정도는 해야 할듯~)

 

 

고기랑 밥을 포장해서 들어와서 바다를 보며 고추장에 삼겹살을 찍어 먹는데 여기가 한국이네~~ ㅋㅋ 완전 꿀맛

후식은 마일로 초코우유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