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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스리랑카

[부부세계여행 스리랑카 D+4] 히카두와 숙소에서 첫 요리(새우구이)

2019.03.05

아침에 눈을 뜨니 파란 하늘에 뭉게 구름이 두둥실~~

하늘만 보고 있어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될듯하다

벽에 있는 그림은 액자가 아닌 벽화.

난 종이에 그린 그림인줄 알았는데 벽에다 그려 놓고 액자 테두리를 해논건데 그림 실력이 좋네~~

어제 시장에 들려서 과일 사면서 옆에 수산 시장이 있는 것을 보고는 내일 새우 사러 가보자고 했었다.

그래서 우린은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블로그를 보니 어떤 이들은 새우를 사다가 새우탕도 하고 새우를 찌기도 하고 새우도 구워 먹었다는 것을 봤는데 과연 우리가 할수 있을지...

 

 

크고 싱싱한 새우가 보여서 에라 모르겠다. 우리도 해보자 ㅋㅋ

1킬로는 너무 많을것 같아서 우린 반만 달라고 해서 사왔다 ㅋㅋ

(1킬로에 1200루피 하프는 600루피)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하늘이 너무 예뻐서 비치에 들려서 구경을 했다.

오늘 따라 햇살에 비친 히카두와 바다는 더 깨끗하고 반짝 반짝 빛나 보였으며 당장이라도 물속으로 뛰어 들어 가고 싶었다.

히카두와 에서 하루 더 있을지 웰리가마에 가서 서핑을 할것인지 어제 저녁 부터 고민을 했었는데 히카두와 비치를 보니 더 고민에 빠졌다.

같은 바다지만 히카두와에서는 스노우쿨링이나 바다 거북이랑 수영하며 물놀이 하기 좋은 곳이고 웰리가마는 서핑을 하기 좋은 곳이다.

우선 여기 더 있다가는 새우들이 다 익어 버릴것 같아서 숙소로 들어 가기로 ㅎㅎ

그러고 보니 이게 히카두와 비치의 마지막 모습이네~~

인도양의 진주 라고 불리는 스리랑카!!

몰디브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나라여서 그런지 여기 바다도 너무 예쁘다~~

오늘은 신랑이 요리사!!

사실 우린 한국에 있을때도 요리를 잘 안해 먹었다. 직장 다니느라 시간도 없고 귀찮아서 그냥 부모님이 주신 음식이나 반조리 음식을 해먹는게 전부 여서 사실 요리를 잘 못한다...

거기다 신랑은 라면 이외에 음식을 해본적이 없는데 왠일로 자기가 요리를 한다며 ㅋㅋ

요리라고 하기에 너무 간단한 새우 구이지만 ㅋㅋ 그래도 이게 어디냐~~ ㅎ

여행오니까 신랑이 달라졌어요~

 

 

새우도 가지런히 예쁘게도 놓으시네~~

나보다는 오빠가 요리 하면 잘할듯~~ 앞으로도 쭉~~

 

그리고 한국에서 챙겨온 비빔면과 어제 사온 망고와 망고 스틴!!

이거 진짜 너무 맛있는거 아니니 ㅠ.ㅠ

비빔면을 챙겨온건 신의 한수였다.

밥을 거의 다 먹었을때쯤 오늘 체크하웃 할껀지 하루 더 묶을 껀지 주인 아주머니께서 물어 보셔서

어떻하지? 하다가

 "갈까?" 그래 서핑하러 가자!!"

우리는 갑자기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말과 동시에 오빠는 설거지를 하고 난 가방을 챙겨서 우린 20분만에 집을 나왔고

하루 이틀 차이지 서핑 하러 웰리가마로 이동할 예정이였기에 가는 방법은 잘 알고 있었다.

히카두와에서 웰리가마까지 가기 위해서는 갈레 에서 한번 갈아타야 한다.

우선 갈레에 가는 버스 탑승 !!

여기는 돈을 받는 차장이 있어서 버스 앞에서 최종 목적지를 외치며 손님들을 태운다 "갈갈갈갈갈"

목적지를 반복해서 외치는데 우린 이게 재미있어서 오빠랑 둘이 따라 하면서 놀았다.

갈레까지는 30분정도 1인 45루피 인것을 알고 탔는데 아저씨에게 100루피를 내니 잔돈 10을 돌려 주시지 않았다.

그래서 둘이 해서 90루피 아니냐고 말했더니 아저씨는 잔돈 다시 주려고 했지만 오빠는 받지 말라고 해서 괜히 나만 이상한 사람됐지만,,, 웃고 끝냈다.

나도 10루피 받겠다는게 아니라 내가 알고 있는게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던거라고~~

뒤에 계신 할머니께서 나를 톡톡 치시더니 과일을 주셨다.

너무 감사해서 인사를 하고 한입 베어 물었는데...

이거 모과 처럼 떫다..

그래도 주신 성의가 있으니 맛있는척 내일때까지 조금씩 계속 먹었네

차창 넘어로 아름다운 바다를 구경하며 오니 벌써 갈레 도착!

히카두와 터미널은 작은 시골 마을 버스 정류장이였다면 갈레는 시외버스 터미널 처럼 차들도 많고 사람들도 많다.

우린 여기서 다시 웰리가마 가는 버스를 탔다. 갈레에서 웰리가마 까지는 40분 버스비 60루피!

차장들이 외국인에게는 버스비를 더 받는 경우 들이 많다고 해서 미리 알아보고 탑승 했는데 둘이해서 200루피를 달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120루피로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가방 있어서 더 내야 한다며 200을 달라고 말하고는 다른 사람들한테 돈을 받고 다시 와서 달라고 했는데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주기 싫어서 나도 계속 120이라고 하다가 결국 200을 냈다...(돈을 주면서도 120인거 알고 있다고 난 계속 말하고 차장은 받으면서도 아니라고 계속 말하고~)

그옆에서 오빠는 "너 그러다가 웰리가마라고 안알려줘서 못내리면 어떻할려고 그래. 그만해"

"됐어.~ 구글맵 보고 내리면 되지!!

혼자만 세상 좋은 사람~~ 남일이냐~~ ㅋㅋㅋ

 

 

터미널에 내려서 근처에서 가까우면서도 저렴하지만 평점이 높은 곳을 검색해서 찾아가서 방을 잡았다.

성수기가 아닌 이상 방은 어딜가나 있고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그격을 기반으로 직접 보고 흥정해서 방을 잡으면 더 저렴하게 구할수 있기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지 않는다.

"루사라 게스트 하우스"

방도 크고 테라스가 있어서 빨래가 잘 마를듯~~ ㅋㅋ

근데 여기 서핑하는 메인 비치랑은 반대 방향이라 좀 멀다. 첫날 걸어가 보고 너무 멀어서 방 옮겨야나 했지만 이가격에 이정도 깨끗한 숙소 못구할것 같기도 하고 짐 옮기는게 귀찮아서 계속 있기로~

집 앞에 가도 바로 바다지만 여기는 서핑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반대편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서핑 샵이 많고 우리 숙소 쪽에는 밤에 해산물 식당을이 많이 문을 연다.

배구 코트를 보고는 오빠가 공을 처보가로 해서 난 또 열심히ㅎㅎ

(우린 공없이 배구 하는 척 흉내를 내며 신나게 놀았다. 남들이 보면 x라이)

바람이 불어서 시원하면서도 더운 날씨~

시원한 아이스크림 한개씩 사서 먹었는데 요거 색깔 처럼 불량식품맛 ㅋㅋ  

비치앞에 여러개의 서핑 샵들이 몰려 있는데 우선 오늘은 시간이 애메해서 둘어 보기만 하기로~~

히카두와랑은 또 완전 다른 느낌의 웰리가마 비치!

여긴 서핑만 하기 좋은곳이라고 해야 할까? 물놀이 할려면 히카두와로~~

물도 깨끗하지 않은것 같고...첫날은 살짝 실망을 하고 돌아 왔다.

돌아오는 길에 과일가게에 들려서 파인애플 샀다. 망고는 매일 먹었으니 이젠 새로운 과일로~~

그날 저녁 파인애플 맛있게 먹긴 했지만 껍질 까는 것도 너무 힘들고 자르고 보면 막상 먹을 것도 얼마 없어서 깍아서 파는거 아닌이상 안사먹기로 했다.

오빠가 자진 해서 여행중에 빨래 담당을 하기로 했는데 세제가 없다며ㅋㅋ

세제를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 갔다.

오빠는 지난번 두드러기는 땀띠였는지 다음날 자고 일어나서는 괜찮아졌다. 그래서 우린 로컬 음식 도전하기로!!

이동네 현지인들과 외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잼잼~~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먹을수가 없어서 아쉽지만 다음에 오기로 하고 옆에 있는 AVM에 갔다.

여기도 맛집중에 하나다.

여기서 난 스리랑카 음식중에 하나인 "꼬뚜"를 시켰고 오빠는 에그 버거를 시켰는데

사람들이 꼬뚜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너무 기대 했었나? 맛없지는 않지만 그냥 그랬다. 오빠는 햄버거 맛있게 먹고 포도 주스는 생과일 이기는 한것 같은데 시원하지 않아서 그냥 그런맛~

그런데 여기 에어컨도 있는데 히카두와보다 음식 값이 훨씬 저렴하네~~ 여기 로컬 식당이여서 그런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