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여행/스리랑카

[부부세계여행 스리랑카 D+3]히카두와 야생 거북이 만나다:)

2019.03.04

출근안하는 날은 항상 일찍 눈 떠지는 우리 부부 ㅋㅋ

일찍 일어나고 싶지 않았지만 6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눈이 떠졌다....

침대에서 뒹굴 거리다가 더워지기 전에 물놀이나 해볼까하고 일찍 밖을 나섰다. 

호텔 앞에 있는 야자수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얼굴이 잘 나오지는 않지만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이상해 지니까  사진 먼저 찍는 걸로~~ㅎㅎ

난 사실 물놀이 보다 바다 거북이를 보고 싶었다.

히카두와에 오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다 거북이를 볼수 있어서 오는 거니까 그것부터 봐야지~ㅎㅎ

근데 오빤 수영 먼저 하고 싶다고 하고 난 야생 거북이가 자주 출몰하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 먼저 가서 거북이 있는지 보고 오고 싶어 해서 결국....

각자 하고 싶은거 하는 걸로 ㅎㅎ

오빤 수영하고 난 거북이 보러 갔다.

(오빤 "이럴려면 왜 같이 왔냐~" 라고 하지만 난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저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니 거북이가 있을듯~~ ㅎㅎ

와!!! 거북이다~~~~

돌틈사이에는 뭔가 있는데 뭔지는 모르겠음;;

거북이를 보자 신이 나서 핸드폰이랑 고프로를 이용해 동영상과 사진을 열심이 찍었다.

사실 이런거 눈으로 먼저 담아야 하는것데 거북이가 가버릴까봐 찍기 바빴다~~

그리고 오빠한테 가서 거북이 본것을 자랑하면서 영상을 보여 준 후에 오빠를 데리고 거북이 보러 다시 갔다.

오빠는 안봐도 된다고 했지만 오빠에게도 거북이를 보여 주고 싶었다.

(사실 거북이와 나와 함께 있는 사진을 찍어 줄 사람이 필요하기도 하고...)

주변에 있는 해초를 뜯어서 주면 거북이가 먹는데 손가락을 물까봐 살짝 무섭더라~

그리고 위에서 본 거북이 모습보다 바다 속에서 들어가서 본 모습을 훨씬 커보였다.

엎드려 있는 모습이 나랑 비슷할듯~~ ㅎㅎ

무릎밖에 안오는 깊이에서 나는 기어 다니며 거북이 얼굴을 실컷 봤다

이제 거북이 봤으니 가자!!

오늘은 어제 산책나갔다가 보고 온 곳이라 숙소를 옮기기로 했다.

마을이 작아서 비치 반대편에 있는 숙소여도 걸어서 5분이면 비치에 올 수 있으니 구지 여기에 있을 필요가~

(우린 장기 여행자니 무엇보다 가격이 싸니 가야지~~ ㅎㅎ)

아담하지만 깨끗하고 채광도 좋고 공동 주방도 사용할수 있는곳~~

"해피투나 호텔"

처음 숙소 보다 평점이 높은 숙소였는데 역시 이유가 있네!!

단 여긴 에어컨 방이 없다.

그러나 우린 어제 에어컨 방에서 지내 보니까 사실 에어컨이 없어도 될것 같았다.

둘다 더위를 안타는 편이어서 원래 집에서도 에어컨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여기 너무 덥다 해서 걱정 했지만 돌아다니지 않고 방에 있을 때 괜찮더라~

(그 후로는 계손 선풍기방이지만 우린 잘때 선풍기만 틀어도 춥다...그래서 자다 끄고 잔다)

귀여운 안내판!!

비치가 아닌곳에서 비키니를 입고 다닌 사람들은 보지 못했지만 거의 헐벗고 다니는 사람들은 많은듯~~

그럼 점심 먹으러 가 볼까??

 

 

길 가다가 아무대나 들어가서도 먹어보기도 해야 하지만 사실 그러지 못한다... 

 어느정도 찾아 보고 후기를 본 곳에서 먹어야지 실패 할 확률이 적어서

항상 검색하고 찾아 가는 편이다.

여긴 첫번째 숙소 맞은 편에 있던 곳인데 항상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후기도 보니 맛도 괜찮다고 해서 우리도 가서 스리랑카 음식 치킨데빌드와 안전하게 에그 라이스를 시켰다.

치킨 데빌드는 양념 치킨 맛도 나고 닭도리탕 같기도 하고 ㅎㅎ 하튼 우리입맛에 딱이다.

에그 라이스는 오빤 마늘 맛이 많이 나서 별로 라고 했지만 난 잘모르겠고 너무 맛있기만 했다.

그리고 스리랑카는 음식 양이 많다. 1인분이 아니라 2인분 정도의 양~~ ㅎㅎ 

많이 먹는 나지만 진짜 많긴 많더라~~

점심도 먹고 왔으니 이제 한숨 자야지~~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선풍이 밑에 누워 있으니 잠이 솔솔 온다~~

그리고 나서 해가 저물때쯤 다시 비치로 갔다.

오전에 놀았던 비치가 왼쪽이였다면 이번에는 오른쪽 비치로~~

근데 여기에도 거북이가 또있네~~ ㅎ 이동네는 거북이가 많긴 한가보다.

다른 서양인들은 거북이 사진 찍기 바빴지만 난 오전에 봤으니 그냥 눈으로 보고 내 사진 찍기 바빴다.

오빠는 역광이라 얼굴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했지만 오히려 잘됐네~~ ㅎㅎ

얼굴은 잘 안나와도 돼 ㅎㅎ

늦은 시간 까지도 바다에서 수영하며 노는 사람들이 은근 많다.

나도 이번에는 스노우쿨링 마스크를 쓰고 물고기 구경~~

(오늘을 위해 한국에서 부터 가지고 온 스노우쿨링 마스크니까 잘 써야지 ㅋ)

그리고 나서 숙소에 들어 와서 옷을 갈아입는데 오빠 몸에 두드러기가.....

다행히 가렵지는 않다는데 음식을 잘 못 먹은건지,,,,

그래서 저녁은 안전하게 피자 먹는걸로~~

 

 

시장에 들려서 구경도 하고 과일도 사고 피맥을 한다며 맥주도 샀다.

여긴 슈퍼에서 맥주를 팔지 않고 와인샵에만 술을 파는데 항상 사람들이 많다.

저녁시간이라 피자헛에도 사람들이 많다.

주문을 하고 우린 포장해서 집으로 와서 먹었다.

피자는 오빠가 골랐는데 오빤 너무 맛있다며 잘먹었지만 난 사실 고기가 많이 들어간 불고기 피자 같은걸 먹고 싶었는데...

고기가 없으니 맛이 없는거 같아서 1조각만 먹고 나머지는 오빠가 다 먹었다.

남은 피자 3조각을 다음날 새벽에 눈뜨자 마자 먹는거 보니  오빠 여기 와서 완전 식욕 폭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