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오래전부터 세계일주를 갈 계획이었다.
인도에서 처음 만나 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세계일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신혼여행과 동시에 떠날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는 출발하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돈 이다.
현재의 자산과 기회비용을 따졌을 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지금도 때가 오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미루기에 우리는 떠날 날을 너무 기다리고 있었다.
작년 말쯤 떠날 날을 정했다.
2018년 한해를 준비하고 2019년 3월에 출발!!
첫 여행지를 정하는 것에 가장 고민이 됐다.
1안 / 동남아를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가는 루트
- 우리가 자주 가본 동남아에 적응을 하고 출발할까?
2안 / 러시아로 들어가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유럽으로 넘어 가는 루트
- 율이 꼭 한번 타보고 싶다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캠핑 장비를 들고 유럽으로 갈까?
3안 / 동남아시아를 제외하고 인도에서 시작하는 루트
- 우리가 처음 만난 인도로 들어가서 의미있는 출발을 할까?
여러 루트로 몇날 몇일을 고민하다가 우리 1안, 2안, 3안도 아닌 첫여행지 - 스리랑카로 정했다.
왜 대안에도 없는 스리랑카???
율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우리 둘 편도행 티켓을 구매 할수 있을것 같다고 해서 우린 마일지금액에 맞춰서 다시 첫 출발지를 정하던중 우리 눈에 들어 온 몰디브!!
작년에 몰디브 여행을 하고 너무 좋아서 이번여행에도 꼭 가자고 했던 몰디브~~
여길 마일리지로 갈수 있다니 ㅎㅎ
"우리 몰디브에서 여유롭게 여행을 시작 하자!!" 라며 몰디브로 정하려고 하는 찰라
인천 - 몰디브 (말레)직항 인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한시간 경유를 한다.
이기회를 놓칠수 없지!!
콜롬보에 스탑 오버!!
이리하여 정해진 인천 - 콜롬보 - 말레
[지출 내역]
마일리지 : 25,000 x 2 = 50,000 사용
유류할증료및 세금 : 145,300 X 2 = 290,600원 결제
2019년 3월2일 스리랑카를 기점으로 우리의 여행은 시작되고 귀국 날짜는 우선 정하지 않았다.
돈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들어올 계획이다.
준비성과 거리가 먼 우리는 사실 계획이 없다. 1년을 준비하자고 했지만 준비 한것이 하나도 없네...
이제 부터 시작!! D -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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