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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조지아

[부부세계여행 코카서스 조지아 D+83] 아름다웠던 쿠다이시!

2019.05.23

오늘은 쿠다이시로 이동하는 날!

아침 8시 마슈르카를 타기위해 오랫만에 일찍일어났다.

짐을 챙겨서 마슈르카 타는 곳으로 가는길~~

오빠 뒤를 졸졸 쫒아 가는 멍멍이!!

왠지 떠나려고 하니까 아쉽네~~ 아쉬운 마음에 주변 사진 한번씩 찍어주고~~ㅎㅎ

트빌리시! 바투미! 쿠다이시! 세곳을 가는 마슈르카들이 서 있다.

우린 그중에 쿠다이시로 가는 차에 올라탔다.

이번엔 일찍 까서 앞자리 쪽에 앉았다.ㅋㅋ

그리고 쿠다이시까지 한번에 가는 마슈르카가 없어서 중간에 갈아타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갈아타지 않고 한번에 갔다.

메스티아에서 쿠다이시 까지 중간에 2번 정도 쉬어서  총 5시간 30분만에 쿠다이시에 도착했다.

마슈르카가 멈춘곳은 메인 거리에서 4킬로 정도 떨어져있는 곳!

그곳 앞에는 맥도날드가 있다.

우선 아무것도 안먹었으니 밥부터 먹어야지~~ㅎㅎ

메스티아에서 타고 온 마슈르카에는 우리 말고도 한국분이 두분 더 계셨다.

우린 자연스럽게 그분들과 함께 햄버거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예약하셨다는 숙소에 우리도 쫒아갔다.

내가 찾아봤던 숙소들 보다 가격도 훨씬 저렴했고 위치도 좋아서 따라가봤다.

우린에게 쿠다이시는 비행기를 타기 위한 곳이여서 밀린 블로그 사진을 정리하고 오빠 영상작업도 하면서 마무리할 예정이였다.

그래서 위치 보다는 인터넷 속도가 가장 중요했다.

그런데 따라간 곳은 가격 위치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까지 빵빵했다.

워낙 인기가 있어서 그런지 방은 모두 예약 되었있었는데 주인할머니가 쓰시는 방인것 같은 곳을 우리에게 내어 주셔서 우린 지낼수 있게 됐다.

저녁은 함께 온 한국분들이 직접 삼겹살을 준비해서 대접해 주셔서 맛있게 잘먹고 오빤 내일 저녁은 우리가 대접하겠다며 큰소리를 쳤다.

어떤걸 해야할지.....ㅎㅎ

 

저녁을 배부르게 먹어서 우린 산책을 할겸 밖으로 나왔다.

 

 

우리 숙소 바로 옆이 시장이여서 시장 구경을 할까 했지만 8시간 넘은 시간이여서 문이 닫힌것 같아서 우린 쿠다이시에서 유일한 관광지??

"바그라티 대성당"에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2킬로 정도 위치에 있는 언덕 위에 있는 성당!

민트색 지붕이 돋보인다.

성당 앞 잔디밭에서는 쿠다이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공원처럼 곳곳에서 사람들이 놀고 있었고 오빠는 드론을 날리려고 준비중~~

그리고 주변에 있던 친구들이 우리 주변으로 하나둘 몰려 들었다.

함께 사진을 찍자고 다가왔는데 오랫만에 많은 친구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보여주니 기분이 좋네~~ㅎㅎ

어린 친구들과 사진 찍으면서 놀다 보니 조금씩 어둑어둑 해졌다.

쿠다이시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커플 사진은 삼각대 이용해서 찍는데 다른 사람들이 찍어주는 것보다 삼각대로 찍는 것이 훨씬 마음에 든다.

요즘은 오빠가 찍어주는 것보다 삼각대로 찍는게 더 마음에 들어서 혼자도 찍으면서 노는중~~~

우리가 사진 찍으면서 놀고 있는중에 우리에게 다가온 독일 커플!!

드론 날린 것을 봤다며 드론에 관심을 보이며 영상 볼수 있냐며 우리에게 다가온것이다

오빠는 영상을 보여주고 기념으로 함께 사진도 찍었다.

그사이 우리와 함께 메스티아에서 넘어오신 한국분들도 이곳에 오셨다.

여기 갈곳이 다비슷하니~~ㅎㅎ

 

 

부모님과 비슷한 연배이신 아저씨 두분!!

 

두달정도 이집트와 코카서스3국 여행 오셨다는데 이야기를 나눌 수록 이분들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다 여행 베테랑으로 한분은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은신듯 유럽여행을 수십번 다시셨다며 우리에게 유럽에 대한 정보를 많이 주셨고 또 한분은

아프리카와 미국, 아이스랄드등을 자동차 여행을 하며 대자연을 중심으로 여행을 많이 다니신듯했다.

아프리카 여행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트럭킹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짧게나마 아저씨 이야기를 들으며

도전받아서 우리도 자동차로 아프리카 여행을 해볼까? 라는 생각도 갖게 됐다.

 기대 없이 왔던 쿠다이시는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바그라티 대성당에서의 시간들 덕분에 즐거웠다.

숙소 사진은 못찍었는데  방이 없어서 주인 할머니 방을 내어 주셨는데 침대는 패밀리 크기에 화장대에 노트북 올려놓고 쓰기도 편해서 우린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주인 할머니가 어찌나 좋으신지~~

우리 요리 할때도 주방도구 어디있는지 친절히 챙겨주시고 오고 갈때도 항상 반갑게 인사해주셨다.

 야식 만들어 먹으려고 늦은 시간 조용히 주방갔는데 오히려 딸끼 꺼내서 주시면서 챙겨주셨던 할머니를 보며 엄마 생각이 났다. 

코카서스 여행 하면서 가장 좋았던 주인 할머니!!

쿠다이시가면  "마르코폴로 호스텔" 꼭 다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