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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인도

[부부세계여행 인도 D+54] 마날리 도착!

2019. 04.24

드디어 마날리에 도착!!

맥간에서 마날리 오는 길은 비포장 도로에 꼬불 꼬불 산길을 내려오는데 의자에서 계속 미끌러지는 기분이 들어서 자다 깨다를 계속 반복했다.

그렇게 9시간 달려 도착한 마날리!!

넓은 공터에 차가 멈췄다.

차가 멈추자 릭샤꾼들은 우리 버스로 몰려 들고 차가 주차를 하기 위해 왔다갔다 할때 마다 같이 움직이는 사람들~~ㅎ

그러나 다른 곳과 다르게 차에서 내리는 우리에게 다가 오지는 않고 적정 거리를 유지하고 쳐다보기만 한다.

우린 그모습이 너무 순순해 보여서 좋았다.

트렁크에서 짐을 내리고 우리 주변에 계속 계셨던 아저씨가 우리에게 숙소 명함을 내밀었다

숙소를 정하고 온 것이 아니기에 아저씨가 추천해주신 게스트하우스를 가보기로 했고 터미널에서 올드 마날리까지 100루피에 데려다 주셨다.

"마누 게스트 하우스"

언덕 위에 있는 숙소여서 올라오기 힘들었지만 깨끗하고 가격도 괜찮아서 우린 다른데 가지 않고 여기에 지내기로 했다.

오빠는 장거리 이동으로 출출하다며 라면을 끓여 먹었다.

역시 끊여 먹는 라면은 기가 막히네~~ ㅎㅎ 지난번 봉지 라면은 별로 였는데~~ ㅋ

밤새 자다 깨는 것을 반복해서 피곤할 줄 알았는데 씻고 나오니 졸리지 않았다.

그래서 짐 정리 하고 오빠랑 올드 마날리 구경을 하러 나왔다.

마날리는 1.뉴마날리 2.올드마날리. 3.바쉬쉿 세군대로 나눠 진다.

그중에서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가는 올드 마날리로 우리도 왔다.

뉴마날리는 시내라면 올드 마날리는 시골 느낌~~ ㅎㅎ

작은 동네 지만 여행자들이 많다 보니 분위기 있는 음식점들이 많다고 한다.

 

 

저기 뒤에 있는거 뭐야???

뒤에 보이는 설산이 진짜 그림 붙여 놓은것 같다.

동네를 구경하다가 들어간 한국 식당 "윤카페"

오빠는 혹시 레에 갈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가지고 한국식당에 가서 여쭤 보고 싶어했다.

그러나 사장님께서 5월 말이나 6월에 갈수 있다는 대답에 오빠는 실망...

내가 5월 말이나 가능하다고 몇번을 말했지만 오빠는 4월에 갔다왔다는 글을 봤다며 믿지 않았다.

오빠는 실망한 마음을 숭어 매운탕으로 달랬다.

마날리는 숭어 요리가 유명하다.

숭어 회, 숭어 매운탕, 숭어 구이등 요리 종류도 다양하다.

나는 생선을 좋아하지 않아서 김밥을 시키고 오빠는 매운탕을 시켰다.

평소 매운탕을 좋아하는 오빠는 숭어 매운탕을 먹을 수 있다니 기분이 좋아졌다.ㅋㅋ

숭어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숭어 매운탕"

다른 한식당들은 대부분 현지인들이 음식을 했는데 윤카페는 여사장님께서 직접 음식을 하셨다.

그래서 그런지 오빠는 매운탕이 진짜 기가 막히다며!! 극찬을 했다.

혼자 한마리 다 먹고 밥 한공기까지!!

나는 맥간에서 김밥을 몇번 먹었더니 계속 먹고 싶은 마음이~~~

여기도 와사비 장을 주셨는데 같이 찍어 먹으니까 맛있다.

마날리는 지금 성수기라 가면 여행자들 많다고 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한국사람들 한명도 못보고 서양 여행자들도 많지 않았다.

우리 사람들이 안가는 곳만 가는 거니 ㅋㅋㅋ 다 어디 있는거야~~

풀밭에 누워서 자고 있는 개들~~ 어딜가나 개들은 많구나 ~

숙소로 돌아와 숙소 카페에 앉았다.

의자에 앉으면 밑에 풍경이 건물 짓는 모습이여서 별로 지만 바닥에 앉으니 푸른 산이 보여서 좋다.

커피 한잔 시켜 놓고 일기 쓰기~~

다시 밖으로 나와서 달달한 초콜릿 하나 사먹고 아까는 위쪽으로 올라갔으면 이번에는 아랫쪽으로 구경을 나섰다.

카페에 사람이 많아서 보니 여기 유명한 카페~

초코쿠키가 맛있다고 하던데 다음에 와봐야 겠다.

철 다리를 건너 들어오는 곳부터 올드 마날리가 시작 된다.

다리를 건너 면서 강을 보니
"저기 줄에서 사람들 뭐하는 거지?? 우리 가까이 가서 보자"

일명 외줄 타기!!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나도 타기로 했다.

손으로 줄을 당겨서 강 가운데 까지 간다.

중간쯤 가면 앞을 보고 양손으로 와이어를 잡는다.

아저씨가 수동으로 줄을 흔들어 주는데  이거 완전 재미있다.ㅋㅋㅋㅋ

올라갔다 내려갔다~~

 

 

발이 강물에 닿기도 하는데 시원하면서도 조금 무섭기도 하고 ㅋㅋ

오빠는 멀리서 사진을 찍어주며 손을 흔들어 보라고 했지만 손을 흔들면 떨어질것만 같았다.

"아저씨 그만~~"

떨어질까봐 줄을 꽉잡으니 힘들다. 잠깐 탔는데도 다음날 자고 일어났더니 팔이 아픈건  너무 열심히 타서 그런가?ㅎㅎ

보는것보다 더 재미있어서 오빠한테도 타라고 했지만 오빠는 다음에 탄다며 패스~~

재미있게 타고 근처에 있는 산림숲을 갔다.

올드마날리에서 뉴말리 가는 길 한쪽에 있는 산림보호 구역인데 울창한 나무가 빼곡히 있으니 공기가 맑아 진것 같고 너무 좋다.

"오빠 마날리 어때??"

"너무 좋은데~~이렇게 산책할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맥간 보다 마날리가 더 좋은것 같아"

우린 맥간에 있을때도 너무 좋았지만 마날리는 좀더 시골 스럽고 자연과 함께 하는 느낌이여서 첫날 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길을 쭉 따라 20분 정도 걸으면 뉴마날리가 나오지만 오늘은 첫날이니까 아껴 두는걸로~ㅎㅎ

숙소로 돌아와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가려고 했더니 밖에 비가 내린다.

많이 오는것은 아니지만 "오빠 우비 입자!!"

우비입고 나왔지만 100미터 가니까 비가 그쳤다~~~ ㅎㅎ

날씨가 오락가락하네~~

만두국 집으로 유명한 "라즈 식당"

티벳음식점이지만 한글로 수제비, 만두국 이라고 써있다.

 고추 장아찌가 있는데 기가 막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 하며 먹으러 왔다.

 

 

모모스프와 뚝빠!

일명 만두국과 칼국수가 나왔다.

그리고 고추 장아찌~~ㅠ.ㅠ 진심 너무 맛있다.

우리 저기 있는 고추 반정도 먹은듯 ~~ㅎㅎ

칼국수는 별로 였지만  만두국은 라면 국물에 만두 넣어서 끊여준듯한 완전 한국입맛!!

거기다가 계란에 김가루 까지 넣어주었으니 더 말할필요 없다~~

만두국은 국물까지 남김 없이 싹싹 먹고~ㅎㅎ

슈퍼 구경~~

슈퍼 앞에 걸려 있는 빵빵한 과자 봉지를 보며 어떤게 맛있나 보기도 하고~ㅎㅎ

이동네에서 나름 큰 슈퍼여서 여긴 음료도 다양하고 과자 종류도 많았다.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두개 정도의 크기의 슈퍼에는 와인도 팔았는데 마날리 과일 와인도 유명하다.

어두워지니 하나둘 조명을 켜기 시작했다.

우리는 마날리 첫날 부터 동네 구경 다니느라 나름 바쁘게 하루를 보내서 저녁때는 돌아다니지 않고 숙소에서 놀다가  하루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