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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인도

[부부세계여행 인도 D+53] 맥간 코라길 산책!

2019. 04.23

갑자스럽게 오늘 맥간을 떠나 마날리 이동하기로 했다.

마날리 가는 버스는 밤 10시 30분!!

체크 아웃 시간은 12시다 보니 버스 타기 전까지 카페에서 있어야 되는데 너무 피곤할 것 같아

주인 아저씨께 이야기 해서 금액을 지불 하고 체크 아웃을 밤 10시 하기로 했다.

오늘 마지막 날이니 안가 본 "코라길"을 공복에 산책하기로 했다.

숙소에서 코라 길 이 두군데 인데 지도상에 더 짧아 보이는 곳으로 가기위해 우리 숙소 밑으로 쭉 내려갔다가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니 아침부터 너무 힘들다.ㅠ.ㅠ

공복 상태에서 산책하니 기운이 없다...ㅎㅎ

코라 길을 가려다가 발견한 "티벳 박물관"

티벳은 중국으로 부터 독립을 요구하는 민중저항이 있었는데 그때 달라이 라마가 중국의 탄압을 피해 탈출을 하고,

국제적인 도움을 요청하기위해 인도로 망명했다고 한다.

인도는 맥그로드간즈에 티벳 망명정부수립을 위한 부지를 제공해 줬고 1945년 티벳 망명정부는 이곳에 자리하게 됐다.

티벳 박물관에는 중국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한 티벳인들의 아픈 삶의 모습을 담아 놓은 박물관이다.

나쁜 중국 정부.....하루 빨리 티벳이 중국으로 부터 독립하기를~

빈속에 산책을 하고 싶다던 오빠는 어지러운것 같다며 코라길에 지금 갈수 없단다.

당장 뭐라도 먹어야 하는데 오늘도 빵을 먹고 싶다며....

메인 광장 가는 길목에 있는 "야크 카페"

길을 지나다 보면 작은 가게에 항상 서양인들이 있어서 눈여겨 봤던 곳으로 찾아갔다.

오빤 야채 토스르와 과일 샐러드를 시키고 난 팬케익!!

바삭하게 구워진 빵에 여러가지 야채가 들어 있는 토스트!!

다양한 과일을 골고루 먹을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던 과일 샐러드!

 

 

따끈 따끈한 와플에 메이플 시럽까지~

오랫만에 와플을 먹으니 달달하니 맛있네ㅎㅎ

오빠 조금 전까지만 해도 어지럽다며 짜증을 냈었지만 여기 너무 마음에 든다며 기분이 좋아졌다.

맥간에 더 있었다며 자주 왔을텐데 오늘이 마지막이네~~

그리고 여기 인터넷이 빠르다!! ㅋㅋ

테이블이 네개 밖에 없는 작은 가게에 다들 노트북을 켜놓고 식사를 한다.

나도 이기회를 놓칠 수 없으니 얼른 사진 올려야지~~ ㅎㅎ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가는길 어제 만났던 한국분을 또 만났다.

갑자스럽에 오늘 맥간을 떠난다고 말씀을 드리니 마지막이니 차한잔 하자고 해서 우린 자리를 옮겼다.

"티벳 월드" 2층에 있는 카페!

지난번 부터 여기 음식 맛있다고 추천해 주셨는데 가보지 못하고 맥간을 떠나나 했는데 이렇게 함께 오게 됐다.

작고 아담한 산장 느낌의 실내에서 조용히 책보거나 일정을 정리하기 좋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들 어떻게들 알고 왔는데 혼자 조용히 앉아서 식사를 하는 분들이 몇명 있었고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은 아름다웠다.

따뜻한 차를 마시며 이야기 하다가 옆테이블 사람이 먹는 김밥을 시켰다.

바라나시에서 맛있게 먹었던 스시 롤을 기억하며 먹었는데 여기도 밥을 식초로 간을 해서 만든 야채 스시 롤이었는데  맛있었다.

이걸 먹어보니 듣던대로 음식 잘할것 같은 느낌이 팍!!!한국 입맛이네~~ ㅎ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진 후 우린 좀전에 카페에서 서양 할머니가 준 감자칩이 맛있어서 지나가는 길에 사먹었다.

바삭하게 튀긴 감자에 고추가루 같은것을 뿌려주는데 매콤하니 맛있다.

그리고 돼지 꼬리를 사러 가는길~~

한국 분에게 맥간에서 돼지 꼬리를 사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하나 장만하기 위해 가게를 찾아 나섰다.

 요즘 장기 여행자들은 전기 쿠커를 많이 가져 가길래 우리도 준비할까 했지만 은근 부피가 있어서 사오지 않았다.

맥간에 라면 파는 곳을 보고 "쿠커를 준비할껄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여기 돼지꼬리를 판다니!!

훨씬 작고 간편한 돼지 꼬리!! 그리고 함께 사용할 컵도 샀다.

그리고 식료품점에 가서 다양한 라면 구입!!

맥간에는 한국 라면 파는곳이 진짜 많다.

우린 여기서 짜파게티, 신라면, 붉닭볶음면, 불닭 짜장면등 골고루 6개를 사가지고 왔다.

한국 보다는 2배가 넘는 가격이지만 그래도 살수 있다는게 어디냐~~

인도는 음식 잘 맞으니까 코카서스 가서 먹을 생각으로 식량을 비축한거였지만 

 벌써 다 먹고 2개 남았다...

지금 마날리에 있는데 라면 더 사올껄 후회중~~ ㅋㅋ

배고프지는 않지만 라면을 보니 먹고 싶은 마음이 ㅋㅋ

짜장 불닭볶음 면을 끓여서 시식!!

 

 

짜파게티랑 불닭을 섞은 맛이라고 했는데 이거 별로다...

짜장맛 나는데 별로 맵지도 않고 어중간한 맛~~ 그냥 불닭을 먹던가 짜파게티를 먹는게 훨씬 맛있는것 같다.

그래도 돼지꼬리는 생각했던 것 보다 물이 빨리 끊고 컵 사이즈도 라면 한개 끊여 먹기 딱 좋은 크기!!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ㅋㅋ

오전에 가려다가 가지 못했던 코라길을 가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왔다.

 가방을 하나 사고 싶어했는데 어제 지나가는 길에 오빠가 예쁜 백팩을 봤다고 해서 들어간 가게! 

핸드메이드 가방들이 많이 있는데 인도를 떠나서도 과연 쓸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잠시 하며

최대한 심플하면서도 부피가 작은 가방을 하나 구입했다.

가방을 사고 바로 메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가는 중~~

작은거라도 무언가를 사면 기분이 더욱 좋아진다. ㅋㅋㅋ

어제 왔던 그길을 다시 천천히 걸었다.

입구를 찾지 못해 우리는 반대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걸었는데 결국 입구를 찾지는 못했다 ㅋㅋ

남걀 사원 주변으로 산책로가 형성 되어 있는데 현지인들은 매일 이길을 돌며 기도를 한다고 한다.

길 주변에는 크고 작은 마니차가 설치되어 있다.

마니차는 글을 몰라 경전을 읽을 수 없던 티벳인들을 위해 만들어 졌는데 마니차를 한벌 돌리며 경전을 한번 읽은거라고 한다.

우리가 갔을때도 스님들과 티벳인들이 마니차를 돌리며 코라길을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니차를 돌리는 할머니 할아버지!!

오빠도 글을 읽지 못하니 마니차를 열심히 돌렸다.

코라길을 걷고 돌아오는 길 순대 같은 것을 길거리에서 판다고 들었는데 이게 그건가??

가까이 가서 보니 정말 순대 같네~~

순대 좋아하는 나는 얼른 사서 받아 들고 먹어 봤다.

그러나... 순대가 아니다...

 

 

무슨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맛만 보고 더 이상 먹지 않았다...ㅋㅋ

그리고 어제 지갑을 사고 싶었지만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못산것이 아쉬움이 남아서 다시 구경~~

디자인을 고르고 어떤 색을 살까 고민을 하다 하나 샀다.

오빠는 몇천원짜리 하나 사는데 왜케 고민을 하냐며 좀 짜증을 냈지만...

가격을 떠나서 마음에 드는것을 사야되니까 고민 할 수도 있지!!

쇼핑을 마치고 맥간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일식집 룽타!!

요일마다 추천메뉴가 다른데 오늘의 추천 메뉴는 스시롤 정식!!

가장 자리 작은 스시는 오이와 와사비 밖에 안들어가 있는데 왜케 맛있는거니~~ㅋㅋ

오코노미까지 야무지게 먹고 ㅋㅋ 먹을때 가장 행복해 보인나는 나 ㅋㅋ

오늘 구경하면서 산 지갑과 가방!!

근데 왜케 꼬질꼬질 해보이게 나왔냐~~ ㅋㅋ  매일 매일 잘 사용하고 있는중이다 ㅎㅎ

10시 까지 버스 터미널로 오라고 해서 시간에 맞춰 터미널로 갔다.

터미널이라고 하기에 좀 민망한 그냥 빈 건물터!

가로등도 없는 곳이지만 다행히 마날리로 가는 여행자들이 있어서 함께 앉아서 기다리다가 버스에 탑승했다.

왜 여기는 슬리핑 버스가 없는거니~~ 앉아서 자는건 너무 힘든데...ㅠ.ㅠ

고불고불 비포장 도로를 달리면서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꿈나라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