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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인도

[부부세걔여행 인도 D+48] 맥간 맨치캉 의원 방문!!

2019.04.18

아침에 눈을 떠서 창문으로 밖을 살펴 보니 비도 오지 않고 날씨가 좋다.

그럼 내일 1박2일 트리운드 트레킹 갈수 있겠다며 오늘은 동네에서 휴식을 취하며 트레킹 갈 준비를 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산에 가면 잘 못먹으니까 오늘은 좀더 든든히 먹자!! ㅋㅋ

오빤 김치찌개를 먹고 싶다고 해서 아점을 먹기 위해  "일곱 도깨비" 한식당에 갔다.

한국분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지만 인도인들이 음식을 하고 한국분은 볼수 없었다.

그래도 음식은 맛있다는 평이 많았으며 김치찌개에 들어있는 고기가 일품이라는 말에 오빤 엄청 기대했다.

벽난로가 있어 불을 때주기도 한다는데 우린 낮에 가서 그런지 불을 때주지는 않았다.

난 돌솥 비빔밥을 시키고 오빠는 김치찌개를 주문했다. 고기는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추가해야 한다.

 

돌솥비빔밥을 훌륭했다.

우리가 평소 먹는 돌솥 그릇에 각종 야채와 계란에 고추장까지~~ 너무 맛있게 잘먹었다.

그러나 김치찌개는.... 고기 추가 하지 말껄~~

국물은 깊은 맛은 없었지만 나름 괜찮았는데 고기가 완전 별로 였다. 

찌개에 들어있는 고기는 맛만 보고 국물만 떠먹는걸로~~

오늘도 뷰 좋은 카페 가서 우리의 앞으로의 일정을 이야기 하기로 했다.

우리 숙소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있는  "보그도 카페"

구름에 가려져 설산이 보이지는 않지만 뻥뚤린 야외 테라스여서 좋다.

보그도 카페에서 키우는 귀여운 멍멍이 두마리 ㅋㅋ

따뜻한 차마시며 오빠랑 인도 다음 여행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해진 날짜에 움직이는 여행은 아니여서 여유로운것도 있지만 사실 그러기에 더 많은 고민을 하기도 한다.

오빠는 다음 여행지로 파키스탄을 생각하고 있고 나도 그럴생각으로 한국에서 비자까지 받아 왔지만 솔직히 난 파키스탄 가고 싶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파키스탄 훈자마을은 가보고 싶지만 지금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강하다.

우리가 비자를 받고 몇 칠 뒤인 2월 중순 파키스탄과 인도는 서로 공습을 하며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며 긴장이 고조 되었다. 그런일이 발생한지 2달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육로로 파키스탄을 간다는건... 사실 너무 무섭다.ㅠ.ㅠ

지금은 상황이 괜찮다며 간간히 파키스탄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카페를 통해 접하며 오빠는 괜찮다고 하지만 난 그 불안감이 해소가 되지 않는다....

우선 아직 시간이 있으니 다음에 또 이야기 하는걸로 마무리 했다.

너무 앉아만 있었던것만 갔아서 기분 전환 할겸 근처 박수폭포를 가자며 밖으로 나왔다.

여기는 "록파"

한국 NGO 단체에서 티벳여성들이 만들 물건들을 판매하며 그 수익금을 티벳을 위해 전액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한번 구경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나가다가 발견!!

가던길을 멈추고 안으로 들어갔다.

 

 

한쪽에서는 차를, 한쪽에서는 다양한 옷과 가방, 악세사리를 판매한다.

다 사고 싶을 정도로 너무 예쁜 것들이 많지만 단 가격이 좀 비싸다....

한국에서 파는 가격이랑 똑같네 ㅋㅋ

근데 구경도 잠시!

가게에 들어가니 어제 커먼그라운드에서 잠시 인사만 했던 한국 남자분을 또 만났다.

두번 만난것도 인연인데 오늘은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방금 차를 마시고 박수 폭포 가려고 했지만~~ ㅋㅋ 새로운 만남이 있으니 있다가면 되지ㅎㅎ

맥간에만 벌써 한달정도 계셨다며 우리에게 "맨츠캉 의원"을 추천해 주셨다.

티벳 전통의원으로 우리나라 한의원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물갈이 하셔서 의원에 가서 진료 받고 약 처방받았더니 효과가 좋았다고 하셨다.

여기 유명해서 서양인들도 많이 가고 우리나라 보약 먹는 처럼 특별한 증세가 없어도 진맥해서 약처방 해준다며

보약먹는다고 생각하고 시간되면 가보라고 이야기 해주시고 우리는 오가며 또보자고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우린 박수 폭포를 가려고 했지만  "보약!" 이라는 말에 꽂혀서 박수 폭포가 아닌 맨츠캉 의원으로 갔다.

설명을 너무 잘해주셔서 찾아가기가 쉬웠다.

처음엔 오빠만 진료 받을 생각으로 우린 진료실에 같이 들어갔고

오빠는 긴장하면 손을 살짝  떤다고 이야기 하고 진맥을 받았다.

오빠가 진료 받는것을 보니 왠지 신뢰감이 생겼고 나도 추우면 손발이 차갑다고 이야기를 하고 진료를 받았다.

진료를 받으면 이렇게 처방전을 써준다.

처방전을 들고 접수처에 가서 돈을 내면 영수증을 주는데 옆에가서 제출하면 된다.

스님도 약을 받고 계시고 서양인들과 티벳사람들도 꾸준히 계속 의원에 방문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약을 기다렸다.

우리 약은 5일분!!

맥간에 몇일 있을것이냐고 물어서 일주일 있을 예정이라고 했더니 5일뒤에 다시 방문하라고 하셨지만  우리 예상보다 빨리 움직여서 다시 병원에 가지는 못했다.

여기 의원 생각보다 체계적이다.

우린 아침 저녁으로 먹는데 아침은 공복에 저녁은 식후 !

오빠는 A,B 로 이틀에 한번씩 약을 바꿔가면서 먹는다.

5일동안 잘먹고 튼튼해 지자!!

내 유심이 이제 기간이 다 됐는지 잘 안되서 오늘은 유심도 했다.

아까 만난 분이 에어텔 유심 잘터진다며 가격도 200도 정도 한다며 에어텔 하라고 해서 에어텔 간판 보고 찾아왔다.

옆에 있는 서양인이 먼저 에어텔로 해달라고 하길래 그다음에 내것을 맡겼는데 따로 에어텔 해달라고 말안했더니 비싼걸로 해서 400루피 냈다..

내일 저녁 7시 이후에 적어준 번호로 전화하면 개통 된다며  안되면 다시 방문하라며 마지막까지  친절하니까 비싼거 해도 괜찮아~~ 뭐 잘되기만 하면 되지 ㅋㅋ

 

 

그리고 길거리 모모를 보고 오빠가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몇개 사서 먹어 봤는데 요거 맛있네~~ ㅋㅋ

밥먹으러 가야 되니까 그만 먹자!!

어제 커먼그라운드에서 메뉴 공부 해서 오늘은 맛있는 고기 반찬을 시켰다.

가운데 있는것은 돼지고기와 양파, 피망을 넣고 볶았는데 삼겹살 맛이 나는데 너무 맛있다.

가져간 고추장에 찍어 먹으니~~ 캬~~ 너무 맛있네 ㅎㅎ

왼쪽은 양배추와 양고기를 양념에 볶은건데 이것도 양념은 맛있지만 난 양고기 좀 질긴듯~~ 

 돼지고기로 먹을수 있지만 오빠가 양고기 먹고 싶다고 해서 시켰는데 내가 잘 안먹으니 결국 남겼네 ㅎㅎ

5시 30분쯤 조금 이른 저녁으로 배부르게 먹고 나와서 우린 산책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근데 오빠가 8시쯤 되니 또 배고프다며....

옆에 있는 일식집 룽타에 가자고 해서 우린 이른 야식으로 우동과 고로케!!

난 분명 배가 불렀지만 맛있으니까 또 먹네 ㅎㅎ

근데 이렇게  아점 먹고, 저녁을 두끼 먹을 꺼면 차라리 아침을 일찍 먹어야 하는데~~~ㅋㅋ

요즘 일찍 일어나기는 하는데 숙소에서 꼼지락 거리며 씻고 나오면 항상 10시가 넘으니 밥시간이 어중간 해진다.

내일은 트리운드 가기 위해 배낭을 정리 했다.

 1박 2일 트레킹 이다 보니 밤에 잘때 추울수도 있어서 가방하나에는 침낭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두꺼운 옷들을 다 넣고 나머지 가방에는  그밖의 짐을 다 넣어서 챙겨 두었다.

그리고 산에서 먹을 신라면도 두개 챙기고!!

오늘 밥도 더 잘먹고 약까지 먹었으니 트레킹 갈 준비 제대로 했네 ㅋㅋ

내일은 오늘보다 좀더 부지런히 움직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