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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인도

[부부세계여행 인도 D+45] 바라나시 마지막날~

2019.04.15

오늘은 바라나시의 마지막날이다.

저녁 7시 40분 기차로 델리로 이동을 하기 위해서 오늘은 아침부터 바빴다.

체크아웃 시간이 10시여서 서둘러 일어나서 짐 챙기고 숙소에 짐을 맡기고 나왔다.

오늘은 하루종이 밖에서 보내야하는 날!!

바라나시에서 우리 단골 식당이였던 "메구 카페"에 마지막으로 갔다.

바라나시 6일 있는 동안 5일 방문한곳!! 

이날도 어김없이 가츠동을 시켰는데 매일 먹었더니 이제 질린다..

처음 먹었을때의 그맛이 아니다.. 질린만큼 먹었으니 당분간 그립지 않을듯ㅋㅋ

대신 롤을 처음으로 시켰는데 이게 너무 맛있다.ㅠ.ㅠ 한번밖에 안먹고 왔다는게 지금도 아쉽네ㅋㅋ

밥먹고는 두번째 단골집 "보나카페"

오레오빙수 하나랑 음료수 하나 시켜서 먹으면서 시간 보내는중~~

숙소에 갈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시간이 더디게 가는것만 같다.

바라나시의 일상은 이랬다.

 하루종일 뒹굴뒹굴 거리며 먹기위해 사는 사람처럼 맛집 찾아다니다가 낮잠한숨 자고 저녁때 보트타거나 푸자의식 보고ㅎㅎ

가끔 너무 아무것도 안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이렇게 널부러져 있으려고 온곳이다 ㅋㅋ

무언가 보고, 뭔가 하려고 온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이곳이 더 그리웠고 난 그걸 마음껏 누렸다.

지금도 그러고 있는중이고~~ ㅎㅎ

계속 먹기만 하니까 소화가 안되서 너무 배부르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안시키면 에의가 아니니 ㅋㅋ

음료수와 라면, 수제비를 시켰다.

참 시키기 전까지는 너무 배불러서 못먹을것 같았지만 막상 음식이 나오면 남기지 않고 다 먹었는데

역시 선재네 '멍카페'

라면과 수제비에 고추까지 송송~~ 얼큰하니 더 맛있네.

너무 잘먹어서 살쪄서 돌아간다.ㅋㅋ

7시 40분 기차였지만 좀 여유롭게 가자며 우린 5시쯤 숙소에서 배낭을 찾아서 바라나시 골목을 나섰다.

바쁜 일상 속 에서 살아가다 보면 또 이때가 그립겠지~~

 

 

목걸이 하나 사고 싶어서 눈여겨 보다가 결국 못사고 가나 했는데 내가 마음메 들어했던

 가게를 지나는데 "어!!"아는사람 아닌가 ㅋㅋ

몇일전 갔던 "버니카페" 일본인 여자친구분이였다.

버니카페에는 한식과 일식을 파는 음식점인데 인도분과 일본인 여자친구가 함께 한다고 들었다.

근데 알고 봤더니 여자 친구분 매장은 따로 있었네~~

악세사리들이 좀 더 예쁘다 했었는데 일본분이 하는거였구나~~ ㅎㅎ

오빠 시간 많으니 하나 골라 보라고 해서 우린 배낭을 메고 거기서 구경을 했다.

 6일동안 이골목을 수십번 다녔는데 하필 마지막날 난 배낭을 메고 목걸이를 고르는거니 ㅋㅋ

진작 사러 올껄 ㅎㅎ

가까이서 보니 너무 예쁘다~~ 알록달록 원석에 실끈으로 감싸져있는데 다 마음에 들었지만 그중에서 하나 골랐다.

여기는 목걸이에 가격이 적혀있는데 정찰제라며 안깍아준다. 대신 아는사람이라며 서비스로 끈을 주셨는데 연결하는데 5분정도 걸린다고 해서 기다렸다.

쇼핑중이여서 그런지 배낭을 메고 있어도 하나도 힘들지 않다.. 옆에 내려놓으라고 했지만 내렸놨다 다시 메는 것도 귀찮고 계속 메고 있었다.

목걸이 사고 기념사진!! ㅋㅋ

그리고 우린 즐거운 마음으로 릭샤가 있는 곤돌리아까지 15분정도 가서 기차역을 가기위해 릭샤를 잡았다.

기차역까지는 3.5킬로 정도 거리인데 100루피가 적당한 가격이다.

그런데 400루피,600루피 말도 안되는 가격을 말하는거 아닌가?

지금 차가 막히는 시간이라며 너무 터무니 없는 금액을 말해서 우린 100루피 아니면 안가겠다고 앞으로 걸어갔고

 조금더 걸어가다가 지나가던 릭샤를 100루피에 탔다.

그때 시간이 6시 10분쯤!!

아까 릭샤꾼들이 차가 막히는 시간이라고 했지만 난 거짓말인줄 알았다.

그런데 진짜 차가 700미터 정도 가니까 엄청 막히기 시작하더니 꼼짝을 하지 못한다..

그후로 100미터 가는데 30분이 걸렸는데 하나 둘 주변에 타고 있던 릭샤 손님들이 내렸다.

우리도 내려야 하나 고민을 하며 시계를 보니 벌써 6시 50분이다.

앞으로 기차역 까지 남은 거리는 2.7킬로 남은 시간은 50분!!

이러다가는 기차를 놓칠것 같아서 우린 릭샤에서 내려서 걷기 시작했다.

걸어서 빠져 나와보니 내리길 잘했다. 1킬로 이상을 걸어 나올때까지 차가 꽉막혀있었다.

그리고 조금 정체가 풀렸을때는 주변에 릭샤가 하나도 없다. 길은 컴컴했지만 다행히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는

기차역까지 빠르게 걸어서 30분 만에 도착했다.

오빠 화장실 갔다올동안 바닥에 앉아서 한숨 돌렸다.

 

 

 15킬로 배낭을 메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 힘들긴 했지만 걸을만 했다.

오늘 너무 먹기만 해서 속이 더부룩 했는데 운동 제대로 했네~

우리가 탈 기차는 8번 플렛폼이라고 해서 우린 서둘러서 기차를 찾아 나섰다.

기차 놓칠까봐 우선 자리 찾아서 짐 놓고 간단한 간식거리를 사왔는데 오늘 기차는 완전 새 기차다.

천장에 선풍기도 없고 에어컨만 있고 심지어 화장실까지 엄청 깨끗했다.

지난번 3A탔을때도 좌석은 괜찮았지만 화장실이 지저분했는데 이건 새 기차여서 화장실이며 좌석 천장 모두 깨끗해서 더욱 쾌적 했다.

짜이 한잔 마시면서 한숨 돌리고~~

이불 커버와 베개, 수건까지 가지런히  개별로 줘서 따로 침낭 꺼내지 않고 이걸로 사용했다.

한숨 푹자고 나면 델리에 도착하겠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