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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인도

[부부세계여행 인도 D+44] 둘이 오붓하게 보트타기!!

2019.04.14

오늘은 아침부터 매콤한게 땡기네 ㅎㅎ

'솜카페' 불닭 볶음면을 판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갔다.

원래 기타페닝게스트하우스 1층에 있었는데 4월부터 모나리자 카페로 가게를 옮겨서 장사를 하신다고 한다.

여기도 인도분과 한국여자분이 결혼해서 하는 카페!!

카페 가는 길에 있는 커다란 소를 보고 "오빠 사진 찍어줘!!"

"좀 더 소 옆에 붙어야지!!" 근데 무서워서 가까이는 못가겠다...

꼬리를 팔랑팔랑 흔들고 있어서 꼬리에 맞을까봐 적정거리 유지중 ㅋㅋ

인도는 길거리에서 소를 많이 볼수 있는데 바라나시 좁은 골목길은 커다란 소가 가운데 떡하니 

길을 막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예전에 왔을때 기억나는 장면중에 하나가 소가 숙소가는 골목길에 서있어서 우리가 가지 못하고 있자 지나가던 인도분이 와서 팔꿈치로 힘차게 소 옆구리를 때리자 소가 옆으로 피해 우리는 무사히 골목을 지나갔다.

인도는 소를 신성시 여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느 동네 가면 소들이 농사일을 돕기도 하고 소를 때리는 사람도 종종 보인다.

그래서 어제 보트탈때 철수씨에게 물으니 흰두교는 소를 신성시 여기지만 다른 종교는 그렇지 않기때문에 일을 시키거나 소를 먹기도 하고 때리기도 한다고 한다.

솜카페에서 음식을 기다리며 밖을 보고 있는데 지나가던 아저씨도 소를 "찰싹~~" 때렸다 ㅋㅋ

구경하다 보니 나온 불닭볶음면!!

위에 계란후라이까지 올려주는데 우린 그것도 모르고 매울까봐 계란말이를 시켰다.

우리 둘다 매운것을 엄청 좋아하는데 한동안 못먹었더니 더 맛있는듯 ㅋㅋ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수제비 도전!!

근데 역시 완전 한국스타일~~

 

 

조드푸르에서 수제비 먹고 실망해서 제대로 된 수제비 먹고 싶었는데 여기서 제대로 먹었다.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빨리 나왔는데 계란말이가 밥 다먹을때까지 나오지 않아서 주문이 누락된줄 알고 가려고 했는데 그제서야 나왔다...

계란말이가 오래 걸릴 일이 없는데 했더니 계란 한 10개정도 들었갔을 정도의 엄청 큰 계란말이~~

우린 너무 배불러서 절반정도 먹고 더이상은 못먹겠더라..

밥먹었으니 차마시러 가볼까??

너무 한국맛집 위주로 다닌것 같아서 오랫만에 트립어드바이져를 보고 카페를 찾아갔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무슨 게스트하우스 옥상에 있는 카페!

민트색 벽과 푹신해보이는 의자로 꾸며져 있는 이 카페는 서양 커플이 운영하고 있었다.

갠지스강을 바라볼수 있다고 해서 왔는데 도착하자 마자 후회 했다...

원숭이들 때문에 철조망으로 가려져 있어서 밖에 보기가 어렵고

무엇보다 너무 덥다.. 이게 옥상이다 보니 1층 가게들은 시원한데 여기는 너무 덥다 .ㅠ.ㅠ

그렇다고 에어컨이있는것도 아니구 ㅋㅋ

차라리 늦은 오후나 저녁에 왔으면 좋았을 텐데 낮에 온건 나의 실수...

다행히 커피와 주스는 맛있었지만 우린 빠르게 먹고 이곳을 탈출했다 ㅋㅋ

늦은 오후 쯤 가트에 나가서 구경을 했다.

개들은 낮에 저렇게 하루 종일 잔다. 더우면 더 잠이 잘오나 보다.

우리도 바라나시 있을때에는 잠이 계속 와서 낮잠을 거의 맨날 잤는데 지금 시원한 맥간에 오니 낮잠 안자고도 쌩쌩하다.  

이날도 낮잠 자고 나서와 얼굴이 살짝 부은듯 ㅋㅋ

가트에 앉아있으니 보트꾼들이 보트를 타라고 다가왔다.

안그래도 오빠가 둘만 보트 타보자고 했었는데 아저씨가 먼저 다가와서 우린 흥정을 하고 보트를 타기로 했다.

우리 어제 철수네 보트 사람이 별로 없어서 1인당 200루피씩 둘이 400루피 냈는데 오늘 보트 통째로 빌려서 우리 둘이 한시간 타는데 300루피 밖에 안했다.

 

로컬 보트가 더 저렴하지만 철수네보트는 한국어로 너무 잘 설명해줘서 사실 더 비싸도 하나도 아깝지는 않다.

그러나 또 둘만 조용히 탈수 있는 로컬보트만의 매력이 있으니 우리는 이번에는 둘이 타는걸로 ㅎㅎ

몇일전에 스카프 보러 갔다가 안샀는데 오늘 다시 가서 샀다. ㅋㅋ

더워죽겠는데 왠 스카프냐~ 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보트탈때 벌레가 엄청 많다.

날파리들도 많고 모기들도 있고ㅎㅎ그래서 요렇게 스카프로 몸을 보호하기도 하고 더울때는 가릴수 있어서 잘사용했다.

막상 시원한데 오니까 짧은 옷 안입어서 스카프 잘안하게 된다.

디아를 파는 보트가 우리 가까이 오더니 사라고 해서 오늘 또 두개 샀다.

근데 오빠 나만 나오게 사진을 찍었어야지...뒤에 아저씨가 다 나오잖아..

요사진 마음에 드네 ㅋㅋㅋ

오빠는 요새 사진을 참 잘찍어 준다. 

너무 내 사진만 찍는거 같아서 "오빠도 사진 찍어줄께" 라고 하면 오빠는 반은 찍고 반은 괜찮다며 사진을 안찍는다.

그래도 내사진 찍어줄때 오빠가 웃으면서 찍어주는걸 보면 참 대행이라 생각한다. 

사진 찍히는것보다 사진 찍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ㅋㅋ

오빠도 노를 저어 보겠다며 아저씨에게 배워서 노를 저어봤다.

사실 사진 찍을 목적으로 한거나 마찬가지였지만 ㅋㅋ

그러나 오빠는 아저씨랑 같이 나오는 사진을 원했는데 오빠 혼자 나왔다며 사진 마음에 안들어함....

어제보다 좀 더 여유롭고 조용하게 보트를 타며 갠지스강을 바라보는 이 시간도 너무 좋았다.

보트를 타고 내린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선재네 "멍카페"

아점을 먹고 보트 타느라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간 우리는 무척 배가 고팠다.

지난번에 치킨 너무 맛있게 먹어서 치킨을 주문했더니 지금 닭이 없어서 닭 사러가면 1시간 정도 걸린다고 이야기 하셨지만 우린 치킨 먹겠다는 의지로!! 1시간쯤 기다리겠다며 치킨을 주문하고 비빔밥을 시켰다.

 

 

비빔밥에 계란국, 김치까지~~ 지금 다시 봐도 군침이~~ ㅋㅋ

비빔밥 쓱싹쓱싹 비벼서 먹는데 왜케 맛있던지 ㅋㅋ

그리고 1시간 기다려서 나온 양념반, 후라이드반!

지난번에 한국인들이 양념치킨 엄청 맛있다고 해서 은근 기대했는데 실망시키지 않았다.

소스가 왔전 내입맛에 딱!! 

ㅋㅋ 근데 너무 배불러서 반정도 먹고 포장해가지고 와서

다음날 식은 양념치킨 먹었는데 양념 치킨 식어도 맛있네~~ ㅋㅋ

바라나시 가시면 선재네에서 치킨와 비빔밥은 꼭 먹어야 한다!!

엄청 배부르게 먹고 왔지만 야식으로 망고!!

요즘 오빠가 망고에 빠져서 거의 매일 망고 먹는중~~

난 이제 망고 살짝 질려서 안먹고 싶은데 오빠는 이번 여행와서 망고맛을 알았다며 요즘 망고를 흡입중~~ ㅎㅎ

잘라주는 것 귀찮지만 망고 먹을수 있는 날도 몇일 안남았으니~

인도있을때 질리도록 먹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