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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인도

[부부세계여행 인도 D-38]조드푸르 메헤르성!

2019.04.08

우다이푸르 처음 도착했을때 조드푸르에서 델리가는 기차표를 끊었었다.

바라나시를 가기 위해 다시 델리에서 바라나시 가는 기차를 알아보던 중 조드푸르에서 바라나시 한번에 가는 기차가 있는것을 알고 다시 표를 끊으러 기차역으로 갔다.

예정대로 조드푸르에서 2박만 하고 이동할 생각이라 딱깔 티켓을 끊으러 좀더 일찍와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기다렸다.

만약 딱깔 티켓을 구하지 못하면 델리가서 갈아타고 갈생각으로 미리 끊어 놓은 표는 취소하지 않았다.

10시땡과 동시에 우리 앞에 있는 분이 티켓을 사고 우리 차례가 됐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다.

항상 SL만 타다가 이번에는 에어컨 나오는 3A로 표를 구입했다.

그러나 가격이 후덜덜....... 딱깔이다 보니 추가요금까지 붙어서 한국돈으로 둘이 6만원이다ㅠ.ㅠ

24시간 이동인것을 생각하면 비싼게 아닐수도 있겠지만 SL타면 2만원이면 갈것을 3배 차이니까...속쓰리다 ㅋㅋ

표를 구했으니 그럼 델리행 기차표는 취소해야지~~

오빠는 취소수수료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취소 수수료는 만원이 나왔다...ㅠ.ㅠ

아까워~~만원이면 치킨 한마리, 하루 숙박비인데...

처음으로 미리 기차표를 끊었는데 결국 취소하다니...

오빠는 옆에서 시행착오는 다 격어야 하는 것이라며 돈 아까워 하지 말라며 나를 위로해줬다

(요건 취소 티켓)

어제 지나가다가 봤던 식당인데 좋아보여서 차한잔 마시자며 들어 갔다.

음료 마시러 들어온거였지만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어서 여기서 늦은 아침을 먹기로 하고

오빠는 치즈 토스트, 나는 과일 커트를 시켰다.

솔직히 맛은 별로,,,,

오빠 토스트는 아무것도 없이 치즈만 들어있어서 너무 느끼하고 사과주스는 그냥 마트에 파는 주스를 따라준것 같다.

커트는 다른 곳에서 먹어본적이 없어서 비교 불가지만 우선 비주얼이...ㅋㅋ

그래도 와이파이는 그적저럭 괜찮은 편이었던걸로 기억 된다.

카페는 맛도 중요하지만 분위기와 와이파이 속도도 중요하다.

카페 입구에서 자연스러운 척 하며 사진도 찍고~~ ㅎㅎ 여기 루프탑도 있는데 밤에 와도 분위기 있을 듯하다.

숙소로 들어와서 낮잠 한숨 자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늦잠과 낮잠이 반복되다 보니 식사 시간이 대중이 없다.

숙소 위에 고팔 식당에 가서 비빔밥과 라면을 주문 했다.

비빔밥은 야채를  볶아서 주었는데 고추장이 한국 고추장이라고 하지만 참기름이 안들어가서 그런지 뭔가 조금 아쉬움이 ㅋㅋ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볶음 고추장을 섞어 비볐더니 훨씬 맛있었다. 오빠도 비빔밥 맛있다며 열심히 먹었다.

밥도 든든히 먹었으니 메헤르성으로 가보자~~

가는 길에는 있는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는 건물들 구경!

조드푸드는 파란색 건물들이 많아 블루시티라고 불린다.

카스트의 최고층 브라만들만 인디블루로 자신의 집을 칠해서 집만 보고도 계층을 알수 있도록 하였던 옛날과 달리 지금은 영화 촬영지로 소개 되고 카스트제도가 사라지면서 여러 가게들이 벽을 파란색으로 칠하면서 더 많은 집들이 파란색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때도 새로 파란색으로 칠한 집들이 많이 보였다.

파란색 벽에서 사진찍기 위해서 파란 티를 입고 나왔는데 왠지 실수 한듯~~

흰색옷이 훨씬 예쁘게 나오는것 같다며 진심 옷을 갈아입고 올까 고민을 했었다. ㅋㅋ

메헤르성이 보인다.

예전에도 왔던 곳이지만 그래도 한번 다시 가보자며 우리는 성으로 들어 섰다.

우리는 5시쯤 되면 시원할것이라며 늦게 갔더니 입구에서 우리를 막는다.

5시가 폐정이란다...ㅠ.ㅠ

내일 9시에 개장하니 그때 오라고 하는데 우리 내일 9시 30분 기차 타고 바라나시 가야 하는데~~

우리 기차표를 보여 주며 메헤르성 안에 블루시티 뷰 포인트가 있어서 우리 거기만 갔다 오겠다고 이야기 했더니

다행히 허락 해줬고 30분안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우린 안으로 들어 갔다.

우리가 100미터정도 들어가자 또다른 직원이 폐장이라고 나가라고 해서 설명을 하려고 하자 무전기로 연락이 와서 우리 그냥 보내줬다.

입구에서 아저씨가 알려준 방향으로 내려갔지만 내가 생각하는 뷰 포인트는 나오지 않아서

계단을 오르내리며 찾아 다녔다.

폐장시간이여서 사람들이 다 나가니 한적해서 좋긴 하지만 약속 시간을 지키기 위해 빠르게 걷다보니 힘들다.. 

이쪽에서 보니 파란색 건물들로 물들어 있다.

그러나 내가 생각했던 포인트는 여기가 아닌데....

좀더 찾아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이번에는 여기로 만족하자!

 5시 폐장이라고 했지만 우리가 5시 40분 쯤에 나갈때 들어오는 사람들이 한두명 있던데 그사람들은 뭐지??

촉박하게 다녔지만 그렇게라도 볼수 있었던것에 감사하며 다음 부터는 폐장 시간은 좀 찾아보고 다녀야겠다.ㅎ

포인트에 따라서 파란 건물들이 많이 보이는 곳들이 있는데 성 밖 입구에서 보이는 뷰는 파란 건물들이

뜨문 뜨문 보인다.

우리가 사진을 찍고 있는데 뒤에 앉아계신 할아버지께서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하셔서 괜찮다고 거절하고 내려 가려고 하자 또 이야기 하시길래 가까이 다가갔더니 사진을 찍어 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할아버지를 찍어 달라는 거였다 ㅋㅋ

양손으로 콧수염을 한번 만지시고 멋지게 포즈 잡는 멋쟁이 할아버지!!

사진을 보내 달라며 종이에 적혀 있는 주소를 보여 주고 주소 사진을 찍으라고 하셨다. 

당연히 이메일 주소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집주소....

하하 어떻게 보내지... ㅋㅋ

그리고는 함께 찍자며 할아버지 옆으로 올라고 오라고 해서 나먼저 사진을 찍고 오빠도 찍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직접 확인하시고는 내가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었는지 나보고 "굿 포토그래퍼" ㅋㅋ

오빠가 찍어준 사진은 너무 밑에서 찍어서 좀 이상하긴 했다.

내려가는 길에 파란 벽에서 우린 각자 사진을 찍어줬다.

 사진을 찍고 가려고 하는데 주인 아저씨가 나와서는 자기 집인데 왜 사진을 찍냐며 우리에게 뭐라고 하는거 아닌가;;

우리가 미안하다고 하자 화를 내며 미안하다고 하지 말라며 우리에게 돈내란다.

"노 아임쏘리 원 헌드레드 루피"

진짜 어이 없다,,, 우리는 모른척 하고 계속 "아임 쏘리"라고 말하면서 뒤돌아보지 않고 내려 왔고 아저씨는 우리가 보일때 까지 계속 100루피를 내라고 하는데 벽에서 사진 찍는것 가지고 엄청 치사하다면서 그냥 무시해 버렸다.

그리고 어제 저녁 먹으면서 봤던 앞집 카페로 향했다.

실내와 실외가 있는데 실외에서 주변 둘러 보며 사진을 찍고 실내로 들어 갔다.

큰 창문이 있는 가게 안은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아기자기 하고 예쁘다.

밖에서 볼 때 에어컨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갔지만 에어컨은 없었다.

다행히 선풍기 만으로도 충분히 시원했다.

오빠는 믹스 주스를, 난 아침에 먹은 과일 커트를 또 시켰다. 오늘 요거트 많이 먹어서 장활동이 활발할듯 하다.

그리고 카페에 들어 오기전에 남자분이 한분 계셨는데 한국 분이셔서 우린 오랫만에 한국 분을 만나 수다 삼매경~

이것도 인연이니 우리 사진 한장 남기자며 셀카봉 자랑하며 사진 한장 찍었다 ㅋㅋ

카페에서 이야기가 길어져서 저녁을 시키려고 했지만 배가 불러서 주스만 마셨는데 오빤 숙소 오자 마자 라면이 먹고 싶다며 10시가 다된시간이였는데 옥상으로 올라가서 밥을 먹었다.

사실 여기 맛있지는 않지만 그냥 가까워서 자주 이용했다.

라면과 김치 볶음밥 시켰는데 향신료 향이 난다... 가지고 있는 고추장과 김을 듬뿍 넣어서 먹었는데 사실 다른 한식당 있었으면 여기 안왔을것 같다.

김치 볶음밥은 진짜 비추다!!

근데 내가 이런말 하면 오빠는 "넌 그런말 하면 안돼!! 다먹고 맛없다는게 어딧냐...그럼 먹지를 말았어야지"

"아까워서 먹는거야~~"

음식 남기는것 아까워 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러니까 나만 살찔듯~~오빠는 맛없으면 안먹는데 난 아깝다며 오빠가 남긴것 까지 다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