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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인도

[부부세계여행 인도 D+34]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피촐라 호수!

2019 . 04.04

이틀밤을 버스와 기차에 잔것치고는 생각보다 피곤하지 않았다.

오히려 평소보다 덜 움직이고 더 많이 자서 그런지 기분좋게 우다이푸르 역에 도착했다.

올드타운으로 가기전 앱으로 검색하니 조드푸르에서 델리가는 기차가 있어서 표를 끊었다.

우다이푸르에서 조드푸르는 버스로 이동할 예정ㅎㅎ
여태까지는 슬리퍼만 타고 타녔는데 좀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동하기 위해 이번에는 3A를 끊었는데 무려 가격이 2.5배...
그래도 에어컨도 있고 잡상인도 없다고 하니 한번 타보자 ㅎㅎ 기차표가 있어서 순조롭게 표를 끊고 릭샤를 타고

메와르 게스트 하우스로 향했다.

비수기라 자리는 많이 있었고 2박을 한다고 이야기 한 후 가격 흥정을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더운 날씨지만 다행히 방안으로 시원했고 씻고 나오니 선풍기바람만으로 너무 시원하다며 “에어컨 튼거 같아”라도 하는 신랑님 ㅎㅎ
숙소 가기전까지만 해도 계속 에어컨방 가자고 했지만 아직 까지 선풍기 방에서도 충분히 잘지내고 있다.

숙소 사진은 찍은게 없네...ㅎㅎ

우다이푸르는 우리가 좀 더 친해지면서 서로를 알아갔던 도시! 

인도의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도시!
또한 한국 음식을 맛있게 하는 식당이 많은 도시!
사실 우다이푸르 오면서 수제비,비빔국수,치킨, 닭도리탕 뭘먹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래서 얼른 씻고 어느 식당을 갈지 고민을 하면서 한국 음식을 기가막히게 한다는 ‘하쉬 빌리스’를 갔는데 영업 안함...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여행객들도 없어 5~7월 사이에는 문을 닫고 휴가를 가는 곳들이 많다는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직 4월 인데..ㅠ.ㅠ
그다음 피촐아 호수 앞에 있는 ‘리플프린스’갔는데 여기도 닫고...나 진짜 멘붕....

그나마 닭도리탕 맛집으로 유명한 소니 식당은 문을 열었다.ㅎㅎ

근데 난 수제비가 너무 먹고 싶은데...

 

 


아쉬운데로 닭도리탕과 라면을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망고주스와 오빤 맥주를 마시며 옆테이블에 있는 한국분들과 잠시 수다 !!

여기는 음식을 다 압력밥솥에 해서 그나마 인도쌀이여서 한국 맛이랑 비슷하다.  그리고 닭도 주문하면 닭을 사러가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신선하도 망고 주스도 생망고를 갈아주는거라 망고 주스 진짜 맛있다 ㅎㅎ

예전에 왔을때도 닭도리탕을 먹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여기 역대급이라고 하는데 난 솔직히 그정도는...
그래도 남긴없이 맛있게 먹었지만 ㅎㅎ 먹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여기 가지 말고 새로운데 가보자!
소니네 에서 세밀화 그림이랑 헤나도 하는데 우린 패스~~
예전에 왔을때는 헤나도 하고 현지 옷도 많이 사서 입었었는데 다 해본거라 그런지 별 흥미가 없다.

오직 먹는거 ㅋㅋㅋㅋ 식탐으로 다 몰란듯~~

동네를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니며 산책도 하다가 피촐라 호수로 향했다.

비가 안왔는지 호수에 물이 많이 줄었다.
사실 피촐라 호수는 멀리서 봐야지 예쁘지 가까이서 보면 좀 더러움~~ㅜ.ㅜ

루프탑 카페로 유명한 드림해븐에 갔는데 여긴 뷰가 좋다.

5년전 그대로 모습의 가게는 이제 의자도 많이 낡았지만 뷰만큼은 그대로다.

음료를 한잔씩 시키고 멋진 뷰를 실컷 감상하며 놀다가 우린 여기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점심에 닭볶음탕을 배부르게 먹어서 배가 고프지 않아서 저녁으로 치킨 시즐러 하나 시켜서 먹으며 우린 여기서 야경도 보며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


피촐라호수 주변으로 루프탑과 카페들이 많은데 우다이푸르에서는 아무것도 안하고 카페에 앉아 이렇게 호수와 주변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난 우다이에 있는 동안 아무대도 가지 않고 호수 주변 카페에만 이곳 저곳 다니면서 쉬어야지 ㅎㅎ

 

 

우다이푸르 올드타운은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보니 밤이되어도 상점들도 많고 가로등도 많아서 집에 들어가는 길도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