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여행/프랑스

[부부세계여행 프랑스 D+91]몽마르뜨 언덕으로 소풍!!

2019.05.31

밤에 춥지 않아서 캠핑하기 딱 좋은 날씨!!

기분 좋게 푹자고 일어나서 오빠와 함께 근처 마트에 가서 김밥 재료를 사가지고 왔다.

오늘은 도시락 싸서 소풍 가야지~~ㅎㅎ

옆에 아저씨 새차 하는 것 보고 오빠도 붕붕이 세차도 해주고 빨래도 널고~ㅎㅎ

여기가 우리집 같네~ㅎㅎ 

 

난 캠핑장에서 이렇게 보내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남들이 보기에는 불편해 보이겠지만 유럽 여행중에 가장 잘한 선택이 캠핑인듯~~ㅎㅎ

오빠랑 이야기를 하며 김밥 재료를 준비하고 있는데 한국 아저씨 세분이 한국인이냐며 반갑다고 인사를 하셨다.

일때문에 프랑스를 오셨는데 여기 숙소에서 묶으신다고 하셨다.

근처 공원 나들이를 가신다고 하셔서 우리도 김밥 싸서 소풍 갈 계획이라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때 시간 되면 뵙자고 하고 헤어졌다.

김밥을 다 만들었으면 맛보시라고 드리고 싶었지만 재료 준비 중이여서 드릴수 없었는데 생각보다 김밥 준비하는데 시간이 너무 올래 걸렸다.ㅋㅋㅋ

 

 

 아저씨들 공원 갔다 돌아오셨을때까지도 우린 나갈 준비를 하지 못했다.

아저씨들은 우리를 보고 아직도 나가지 않았냐며 ㅋㅋㅋ

오랫만에 인사 나눈 한국분들이라 반가워서 수박이랑 김밥 나눠 드리고 우린 파리 시내 구경을 하기 위해 나왔다.

캠핑장에서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가면 지하철역이 나온다.

지하철은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시내?도착!!

에펠탑에 갈까? 하나가 안가 본 곳 먼저 가보자며 몽마르뜨 언덕으로~~ㅎㅎ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 편하긴 하지만 역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다녀야 여행이 제맛이지~~ㅎㅎ

거리 구경을 하며 몽마르뜨 언덕 근처에 오니 사람이 부쩍 많아진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빠는 예전에 왔던 기억이 있다며 오빠의 추억 이야기도 좀 들어주고~~~ㅎㅎ

성당안에 들어가 잠시 둘러 보았다.

아르메니아랑 조지아에서 성당 너무 많이 봐서 이제 성당은 당분간 안봐도 될듯~ㅋㅋ

 

 

여기가 파리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몽마르뜨 언덕이구나!!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넓었고 사람도 무척 많았다.

계단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우린 옆쪽으로 가서 도시락을 먹었다.

김밥과 애플 망고!!

역시 소풍엔 김밥이지~~ 너무 맛있다.!!

도시락 까먹고 우리도 사람들 틈으로 와서 계단에 걸터 앉았다.

한참을 파리 시내를 내려다 보며 앉아서 사진을 찍으며 놀다가 올라올때랑 다른 길로 천천히 내려 갔다.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위쪽보다 아래쪽이 사람들도 적고 더 좋았다.

몽마르뜨 언덕 주변에 집시들도 많고 소매치기범들이 많다는 글을 보고 긴장하고 갔는데 곳곳에 경찰들이 있어서 그런지 우리가 갔을때는 집시들도 보이지 않아서 안전하게 둘러 볼수 있었다.

내가 소매치기 조심해야 한다고 하면 오빠는 매 번 "니꺼 안훔쳐가~~ 딱봐도 돈없어 보이는데 뭘 훔처가겠어 "

한번 당해봐야 정신 차리지!! 저렇게 방심하다 당하는 건데..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소매치기 조심해야 된다고 맨날 이야기해도 콧방귀를 꼈었는데 앞으로는 긴장하고 조심할듯~~

그이야기는 나중에~~ㅎㅎ

몽마르뜨 언덕만 갔을 뿐인데 벌써 8시....

다른데 구경하다가는 버스 끊길 시간이라 내려오던 길 우린 루브르 박물관 옆쪽 공원에서 쉬는걸로~~

 

 

유명한 관광지를 구경하기 보다 이렇게 공원에 누워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주변을 둘러 보는것이 더 좋은 나 ㅋㅋ 

오빠는 나에게 "너 파리 처음인데 세느강에서 유람선도 타고 루브르 박물관 가서 모나리자도 봐야지" 라고 하는데 솔직히 문화 예술에는 별 관심이 없다 보니 한국에서 미술관 박물관이랑은 거리가 멀었는데 그래도 여기서는 꼭 가야 되는건가?? 난 별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그래도 남들 가는 곳이니까 가야 하나?? ㅎㅎ

모르겠네~~ㅎㅎ 파리는 차량 반납하러 마지막에 또 올꺼니까 그때 가고 싶은 맘 생기면 가는 걸로~~

 지금은 별 생각없으니 다음에 가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