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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프랑스

[부부세계여행 프랑스 D+87] 유럽 3개월 캠핑 준비!!

2019.05.27

오빠가 사고 싶은 텐트는 '힐레베르그'라는 브랜드 텐트인데 백패킹 텐트이다 보니 초경량 텐트!!
애벌레처럼 생긴 텐트는 별로 예쁘지도 안은것이 엄청 비싸다..
한국에서도 사고 싶어했지만 잘 설득해서 저렴이 텐트 구입해서 썼는데 이번 유럽 캠핑을 준비하면서 오빤 다시 텐트 욕심을 냈다.
유럽 곳곳에 퍼져 있는 '데카트론'은 스포츠 용품 샵인데 캠핑 용품이 무척 저렴하다.
텐트도 10만원 내외로 살수 있고 캠핑 용품을 풀세트로 구입해도 30만원 정도면 구입가능하다고 들었다!!
그러다 보니 유럽 자동차여행을 하는 사람들 중에 현지에서 캠핑장비를 구입해서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데카트론 가서 캠핑용품을 전체 구입하려고 했지만!

오빠는 데카트론에서 저렴한거 사서 3개월 쓰고 버리지 말고 마음에 드는것 사서 쓰고 한국으로 보내자는 주장!

그리고 가장 중요한!!

텐트 비용은 자기가 낸다고 하니~~못이기는척 사기로 했다ㅋㅋㅋㅋㅋ

그러나 오빠는 몇날 몇일 프랑스 힐레베르그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봤지만 쉽지않았다.

보통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다보니 오프라인 매장은 없는듯 했고 파리로 물건을 받을수 있긴하지만  혹시라도 배송문제생길까봐 걱정도 되서 더 비싸더라도 매장에 방문해서 사고 싶었는데 파리에 매장이 없다..
그러다 프랑스 서부에 있는 온라인 매장에 메일을 보냈고 파리에는 판매처가 없지만 회사로 직접 오면 보고 구매할 수 있다며 원하면 약속 날짜를 정하고 찾아오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렇게 해서 우린 파리에서 600킬로 떨어져 있는 이곳을 텐트 사기 위해 찾아갔다.


서울에서 부산보다 더 먼거리인데..

진짜 이렇게 까지 하면서 텐트를 사야 하는건지 참~~~

난 신랑을 이해 할수 없다..

그러나 돈도 신랑이 내는 거고 운전도 신랑이 하는 거니 그냥 조용히 따라 갔다.

우리가 파리 도착한 날은 토요일이였지만 일요일은 회사 쉬는 날이여서 우린 월요일 아침 9시로 약속을 하고 방문했다.


두가지 모델중 고민중이여서 직접 보고 싶다도 하니 직원 분은 친절하게 텐트 설치 과정 부터

이런저런 설명도 잘해주셨다.


오빠는 오른쪽에 있는 아냥2를 살 생각으로 갔지만 난 우천을 대비해서 좀 더 비싸지만 더 큰 아냥 2GT가 마음에 들어했고 결국 아냥2 GT로 결정!!~~ㅎㅎ
텐트를 고르고 나니 헬리녹스 의자와 테이블이 보인다.ㅋㅋ

한번 큰맘 먹고 텐트 지르니 다른것들도 좋은것들로 사고 싶은 마음이 ㅋㅋ
한국에서도 헬리녹스 의자 살까 말까 몇날 몇일 고민만 하다가 결국 저렴이 버전으로 샀는데...

이렇게 된 거 다 사버리자!!


힐레베르그 아냥 2GT와 헬리녹스 의자2개, 테이블 1개 구매!!

총 1291유로!!

파리에서 텐트사러 600킬로 달려왔다고 이야기하며 깍아달라고 했더니 기분 좋게 뒷자리 깍아줘서 1200유로!!

 시원하게 카드 긁고 2차 캠핑 용품 사러 데카트론으로~~ㅎㅎ

코펠이랑 매트, 전등, 아이스박스 등 이것저것 필요한것들은 구입했다.

그리고 마지막 3차 쇼핑! 까르푸~~

 

 

 

 

 

칼,도마,음식등 이것저것 장봤더니 아침부터 움직였는데도 점심시간이 훌쩍 넘었다.

점심을 먹고 우린 짐을 정리해서 싣고 우리의 정식

첫번째 여행지 “몽생미쉘”로~~
200킬로 정도 떨어진 곳이라 가는 길에 캠핑장 알아보고 전화해서 자리 있는지 확인하고 찾아갔다.

다행히 프랑스 일몰시간이 10시다 보니 늦게 해가 져서 저녁시간에 도착해도 밝다보니

 부담도 없고 하루가 훨씬 긴 느낌이다.

우리의 첫번째 캠핑장!!

찾아간 캠핑장은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우린시간 없어서 결국 이용 못했지만 실내 수영장도 있고 아이들 놀이터도 있다.

그리고 나무조경으로 칸막이를 해놓아서 독립된 공간 느낌이 드는 곳!
우리가 생각했던 금액은 20유로 였지만 여긴 그보다 조금 더 비싼 24.20유로!

첫 텐트를 개시!!

우린 텐트랑 테이블 의자를 설치해 놓고 마음에 든다며 ㅋㅋ

난 에벌레 모양 텐트 별로라고 생각했었지만 내것이 되니 예뻐보이네 ㅎㅎ
한인 마트에서 각종 조미료를 사면서 한식 먹을 생각에 부풀었던 우린 점심으로 떡국 해먹고 저녁 삼겹살과 오이 무침 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늦게 도착해서 바로 삼겹살!!

오이무침도 해서 함께 먹는데 왜케 맛있는거야~~~ㅎㅎ

오이 큼지막한거 한개 해서 다 먹고 후식으로 오징어 넣은 해물 라면으로 입 가심까지~~

배부르게 한식 먹고 씻으니 세상 행복!!

역시 한국사람은 한식을 먹어야 든든해~~ㅋㅋ

 9시30분쯤 해가 지는 모습을 보며 몽생미쉘 야경을 보기 위해 산책을 나섰다. 
캠핑장에서 몽생미쉘 입구까지 2~3킬로 정도 떨어져 있어서 걸어갈만하다.

 

근데 바닷 바람이 장난 아니네~~귀가 떨어질것만 같다 ㅠ.ㅠ
입구를 지나 우린 계속 걸어갔는데 중간에 셔틀 버스 지나가는 것을 보고 우리도 올때는 셔틀 타자며 앞만 보고 빠르게 걸어갔다.
멀리서 보이는 몽생미셸을 보니 제일 먼저 떠오르는건 디즈니 랜드?ㅎㅎ


그리고 사진에서 봤던 야경보다는 좀 더 어두운 느낌?

 

 

 

 

수도원이여서 그런지 조명이 많지 않아서 생각만큼 밝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많이 찍는 포인트 쪽으로 가니 누군가 사진촬영할때  쓰는 조명을 들고 사진을 찍어주고

  나머지 사람들은 길게 한줄로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한국인들~~ㅎㅎ

몽생미쉘 일일투어로 온 것 같은데 역시 한국인들 사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한국사람!
우리도 사진 찍고 셔틀 타고 돌아오는데 버스도 죄다 한국말 밖에 안들리네~~

우리도 여행 중이지만 한국사람들 진짜 여행 많이 다니는것 같다. 어딜 가나 다 있는거 보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