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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조지아

[부부세계여행 코카서스 조지아 D+77] 카즈베기로 이동!!

2019.05.17

어제 오징어 볶음 성공 후 밤에 야식으로 라볶이까지 해먹었는데 오랫만에 매운것 먹었더니 어찌나 맛있던지~~

 한국에서 가지고온 고추가루를 다 먹었다.

그래서 카즈베기로 이동하기전 까르푸에 들려 고추가루랑 몇가지 더 사가지고 왔다.

 오빠는 쭈꾸미 먹고 싶어서 냉동고 부터 달려가서 쭈꾸미 있다며 한참 처다 봤지만  4시간 넘게 이동해야하니까

그건 무리고ㅎㅎ

 카즈베기 갔다와서 쭈꾸미 해먹자!!

카즈베기 가는 마슈르카는 디두베역에서 탈수 있다.

지하철을 타고 디두베역에 도착하면 사람들을 쫒아서 나가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굴다리? 터널을 지나서 나가면 수많은 차들이 보인다.

마슈르카는 10라리, 택시는 20라리인데 중간에 2군데 정도 경치 좋은 곳에 세워주고 일행을 구해야 한다.

우리가 나가자 빨간색 입은 아저씨가 다가 오더니 "카즈베기?"라고 하길래 우린 아저씨를 쫒아 갔다.

아저씨는 뷰포인트 2군데에서 세워준다며 15라리라고 했다.

그래서 우린 아저씨 차를 타기로 하고 가방을 트렁크에 넣었다.

14인승 미니밴이였는데 우리가 갔을때 4명 있었나?? 아직 출발하려면 멀어서 빵도 사먹고 커피도 사먹고 바나나도 먹으면서 느긋하게 기다렸더니 한시간쯤 지나서 한자리 남기고 출발했다.

트빌리시에서 카즈베기 까지는 3시 30분 정도 소요 되는데 한시간 정도 지나서 세워준 호수!!

근데 아저씨 구경할 시간 10분이란다... 이건아니지~~~

근데 아무도 불만이 없으니 우리도 빠르게 나가서 사진 찍고ㅠ.ㅠ 뛰어 다녔다ㅎㅎ

멀리서 보는 호수의 물색은 아름다웠다.

 

한바퀴 빠르게 둘러보고 우린 시간에 맞춰서 다시 차에 탑승~~

트빌리시에서 오늘길 한자리 남은 좌석이 우리 좌석이였다.

 3명이 탈수 있는 자리인데 우리 둘이 타고 와서 너무 좋다고 했는데 여기서 두명을 더 태웠다.

한명은 우리 옆좌석에 앉고 다른 한명은 트렁크에 간의 의자를 놓고 타는거 아닌가??

 서양인 두명이 일행이였는데 한명 아저씨 쫌 이상하네?

근데 그 아저씨가 오빠 옆에 앉았고 아저씨 만취 상태.........

넘어졌는지 무릎도 까지고~~

내리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 자리가 제일 좋다고 했는데 이제 부터 우리자리가 최악의 자리인듯~~

만취 아저씨는 고불고불 길을 갈때 마다 창문에 머리를 쾅쾅 부딪히며  

그렇게 우린 다시 한시간을 달려서 두번째 구다우리 전망댕 도착했다.

여기 패러글라이딩 포인트네~~

멋진 설산과 함께 보이는 전망대!!

여기는 진짜 10분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장소!!

 

 

2시간은 거뜬히 구경하며 보낼 수 있는 장소지만 10분 밖에 시간이 없으니 이리저리 다니며 사진만 찍고 바로 뛰어 내려왔다.

전망대 밑에 풀밭에 누워서 쉬거나 책을 보는 사람들을 보니 얼마나 부러우던지~~ㅎㅎ

그래도 카즈베기 오는 길에 짧게 라도 내려서 구경하면서 오니까 오는길도 지루하지 않고 좋았다.

드디어 카즈베기 입성!!

조지아 여행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카즈베기지~~

저멀리 사메다 성당도 보이네 ㅎㅎ

저긴 내일 트레킹으로 올라가봐야지~~

내려서 한바퀴 둘러 보고 우린 숙소를 찾아 나섰다.

내가 찾은 숙소는 룸스 호텔 근처 꼭대기 숙소!!

1킬로도 안되는 거리였지만 경사가 져서 올라가는데 진짜 힘들었다...ㅠ.ㅠ

그래도 전망도 좋고 숙소도 깨끗하고 주인아주머니가 무척 친절해서 마음에 들었다.

주방도 깨끗해서 여기서도 밥 해먹기로~~

 

 

 요즘 요리에 자신감 붙더니 맛들렸다 ㅎㅎ

짐을 풀고 나시 마을 아래로 내려갔더니 작은 여러개의 가게들이 보인다.

그러다 발견한 나름 동네 큰 마트!!

우리도 거기서 이것저것 사왔는데 여기 새로 생긴 큰 마트 때문에 동네 작은 가게들에 손님이 하나도 없네~~

이게 동네 상권을 다 망쳐 놓은것 같아서 씁씁하네~~

삼겹살을 사고 싶었지만 없어서 대신 베이컨 구입!!

잠시 테라스에 앉아서 쉬었다가 요리를 시작해 볼까~~ ㅎㅎ

까르푸에서 사온 고추가루로 닭볶을탕을 만들었다.

맛은 똑같은데 색깔이 뭔가 쫌 덜 빨간 느낌~~역시 우리나라 고추가루만 못하네~~ㅎㅎ

그래도 밥과 함께 맛있게 한그릇 뚝딱!!

시골집에 온것 처럼 편안한 느낌이 드는 숙소는 특별한것을 보지 않아도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인터넷도 엄청 빨라서 오랫만에 밀린 블로그 사진들도 올리면서 맛있는것도 해먹으면서 푹쉬어야지~~ㅎㅎ

근데 조지아 음식 맛있다고 하는데 언제 먹나~ㅎㅎ

근데 지금 당장은 아무리 맛있는 조지아 음식이여도 매콤한 한식 못따라 올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