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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아르메니아

[부부세계여행 코카서스 아르메니아 D+70] 트빌리시- 예레반 마슈르카타고 나라 이동!

2019..5.10

국경을 넘는 열차다 보니 아제르바이잔 국경을 넘을때 출국신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한다.

구입 물품이 없으면 노라고 체크하고 인적사항만 적어서 제출하면 끝~~

아제르바이잔 출국 할때와 조지아 입국 할때는 기차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 각 각 두번 국경 통과 할때 직원들이 기차에 탑승해서 가방을 살펴보고 여권을 회수해가서 도장을 찍어주었다.

가방을 열어본 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우리는 가방 확인만 하고 열어보지 않았다.

드디어 조지아 트빌리시 도착!!

우린 조지아에 머물지 않고 바로 아르메니아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도 상으로 볼때는 아제르바이잔 옆에 아르메니아가 있지만 두 나라가 사이가 좋지 않다 보니 바로 넘어갈수 없고 조지아를 거쳐야지만 갈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보통 코카서스 3국 여행하시는 분들은 아제르바이잔 입국 - 조지아 -아르메니아 출국 순으로 여행하시지만

우린 조지아에서 아웃할 예정이다 보니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조지아 순서로 여행 하기로 했다.

기차역에서 조지아 돈을 인출했다. 그리고 나서 아르메니아 가는 마슈르카 정류장으로 향했다.

아르메니아 가는 마슈르카는 총 세군데가 있다.

오르타 찰라 터미널, 아블라바리역, 스테이션스퀘어

그중에 많은 이들이 아블라바리역을 추천했고, 스테이션 스퀘어는 기차역에서 바로 탈수 있어서 이동이 편하지만 마슈르카 컨디션도 좋지 않다며 추천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린 이동하기 귀찮아서 스테이션 스퀘어에서 예레반 가는 마슈르카를 타기로 했다.   

마슈르카는 11시 출발 예정이여서 우리에게는 50분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 .

기차역 4층에 가면 푸드 코드가 있길래 아무도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하고 내려왔다.

시간이 남아 이곳 저곳 둘러 보니 마슈르카 승강장 뒷편으로 가니 시장이 보인다.

과일과, 꽃, 빵가게등이 있는데 우린 빵가게에 들어가서 간단히 빵을 먹으며 허기를 채웠다.

그리고 믹스 커피 한잔!!

 

 

매점 같은 곳에서 믹스커피를 타서 파는 곳을 많이 볼 수 있다.

우린 시간에 맞춰 마슈르카 승강장으로 다시 돌아갔다.

11시 출발 예정이지만 우리 포함 3명 밖에 없네...

설마 사람 다 안차서 출발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시간이 되자 세명을 태우고 출발~~

우리와 함께 이동하는 아주머니는 앞좌석에 앉아서 우린 뒷자리에 넓직하게 앉아서 갈 수 있었다.

그리고 아르메니아 아주머니는 우리에게 과자, 캔디등 군것질 거리도 계속 주셔서 입심심하지 않게 이동 할 수 있었다.

근데 우리 기사님 군것질을 진짜 좋아하시는지 아주머니가 주시는 간식거리 말고도 30분에 한번씩 차를 세우고는 음료수, 빵 등 쉴틈 없이 드신다 ㅋㅋㅋ

여기는 조지아 국경!!

하루에 세나라를 다 가는 구나~~~

자동차로 이동할때에는 국경 지역에서 내려서 걸어 가야 한다.

조지아를 출국 할때는 따로 가방을 들지 않고 차에 놓고 몸만 내려 출국 심사를 했고

아르메니아 입국 시에는 가방까지 들고 내려서 입국 심사를 했다.

아르메니아랑 아제르바이젠이랑 사이가 안좋다보니 심사를 할때 아제르바이잔 도장 찍혀 있으면 질문도 한다고 들었는데 우린 특별히 질문도 없이 그냥 통과!!

작지만 면세점도 있네~~

국경을 넘어서 아르메니아로 넘어 오자 기사님은 조지아 돈을 아르메니아 돈으로 환전을 하고 주유소로 향했다.

조지아 보다 아르메니아 기름값이 더 싼가??ㅎㅎ

근데 여기서 신기한게 아르메니아는 주유를 할때 차에서 다 내려한다. 조지아에서는 다 타고 있었는데~

기사님은 그사이 음료수 사러 가셨고 우린 ATM 기계가 보이길래 아르메니아 돈을 인출 했다.

조지아에서 아르메니아까지는 총 6시간이 걸린다.

우린 11시에 출발했고 3시쯤에 휴게소에 세워 주셨고 간단히 식사를 하고 오라고 하셨다.

휴게소에도 왠만한 음식은 다 팔았지만 시간이 없길래 간단히 빵과 음료!!

생크림이 듬뿍 들어간 소라모양의 빵과 생크림 도넛츠~

조지아에서 먹었던 시장표 빵은 솔직히 맛이 없었는데 아르메니아 휴게소 빵은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다시 달려서 도착한 아르메니아 예레반!!

 

 

우리가 탄 마슈르카는 메인거리를 지나 기차역에 도착했다.

 중간에 내릴수 있지만 종착지랑 가까울줄 알고 계속 타고 갔는데 메인거리에서 기차역 까지는 3킬로나 떨어져 있네.

담에 온다면 지도 보고 있다가 메인거리에서 내려야지 ㅎㅎ

기차역 안에 잠들 들어가 정비를 하고 우린 숙소를 향해 출발했다.

미리 봐두었던 숙소가 여기서 1.5킬로 정도에 있어서 우린 오늘 하루종이 앉아만 있었으니 운동하자며 배낭을 메고 걸어 갔다.

그런데 찾아간 숙소 근처에 갔더니 오빠가 "너무 외진것 같은데... 여긴 쫌 아닌건 같은데.. 왜 이런곳에 가지.."

라는거 아닌가....

내가 분명히 몇시간 전 "메인거리 쪽 숙소는 위치는 좋은데 좁고 낡았고 , 외각 쪽은 넓은데 좀 위치가 떨어져 있어. 둘다 평점은 좋고 두군데 중에 어디갈까?"라고 물었을때는 자기는 아무대나 상관없다고 해서 좁으면 좁다고 뭐라 할것 같아서 이쪽으로 온건네....순간 저렇게 말하는데 완전 열받았다.

그니까 자기도 좀 알아보던가~~~ 아니면 가만히 쫒아 오던가~~~ 정말....ㅠ.ㅠ

난 너무 짜증나서 "그럼 다른데 가! 라고 말하고 걷기만 했다.

걸어 오녀요ㅓ 유심을 아까 먼저 했어야 하는거 아니냐며 잔소리......

그럼 좀 미리미리 알아보고 말하라고!!!!

아무것도 안알아 보고 저러니까 진심 짜증난다.

너무 짜증나니까 가방 무거운줄도 모르고 또다시 2킬로를 걸었다.

어느정도 분위기 파악이 됐는지 유심 가게를 보고는 "유심해야 되지 않을까?" 라고 묻길래 유심하러 들어갔다.

유심을 하고 찾아가 또다른 숙소!!

숙소 사진은 안찍었는데 부킹에  나왔던것보다는 훨씬 괜찮아 보였다.

작은 테라스가 있는 방을 선택했는데  침대 상태가 좋지 않아 같은 가격으로 넓은 방으로 바꿔줬고 창문도 크고!!

무엇보다 위치가 정말 좋긴했다.

결과적으로는 두번째 숙소로 온것이 너무 잘한 선택이였지만 그 과정에서 열폭!! ㅋㅋㅋ

감정 소모를 했더니 힘들어서 어디 가서 밥먹기되 귀찮아서 

 밖에 나가 과일이랑 슈퍼에서 먹을것 이것저것 사가지고 와서 숙소에서 해결~~~

투윈배드 여서 각자 침대에 누워서 휴식!!!

차라리 더블 침대가 아닌게 얼마나 다행인지~~~ 오늘은 좀 떨어져서 자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