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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인도

[부부세계여행 인도 D+66]인도 안녕!! 다음에 또 올께~~

2019.05.06

40일정도 인도 여행하면서 24시 체크아웃을 한적이 한번도 없는데 하필 마지막날 델리 숙소가 24시간 체크아웃이란다...

전달 아침 7시 25분에 들어왔으니 오늘아침 7시 25분까지 체크아웃 해야한다고 하길래 추가금액을 지불하고 오전 12시 체크아웃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거의 하루 숙박비용을 다 내라며 너무 불친절하게 행동을 해서 우린 시간 맞춰 체크아웃 하기로 하고

짐도 맡기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져서 아침 7시반 30분 배낭을 메고 숙소를 나왔다.

오늘 델리 아웃 비행기는저녁 6시 30분이라 2시까지 음식점과 카페를 전전하며 시간을 축내다가 공항을 가기로 했다.

우리의 첫번째 장소는 맥도날드~~ㅎㅎ

8시 오픈이라 우린 시간에 딱맞춰 가서 첫번째 손님으로 입장!!

평소에 이렇게 일찍 뭔가 먹어본적이.... 그래서 그런지 잘안먹히네~~

엄청 천천히 먹으며 여기서 2시간정도 있다가 우린 자리를 옮겼다.

다음 장소는 "스타벅스"

얼마만에 오는 스벅이냐~~역시 도시가 좋아 ㅎㅎ

해외에 있을때 이런 체인점 가며 잠시 한국에 온 기분이 들어서 좋다 ㅋㅋ

실내가 넓고 2층도 있어서 우린 직원들이 잘 안보이는 2층으로 올라갔다.

우리처럼 배낭을 가지고 온 커플을 보니 왠지 맘이 편하네~~ㅎㅎ

우리 여기서 오래 있을 수 있을듯~~

내집마냥 편한자세를 취하고~~ㅎㅎ

내가 좋아하는 그린티프라프치노 마실 생각에 너무 즐거웠다 ㅋㅋ

음료 마시면서 셀카도 찍고~~ㅎㅎ

예전에 짧게 여행 다닐때는 해외가서 우리나라랑 비슷한 느낌의 도시로 여행가는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장기여행 하니 도시만 오면 집에 온듯 너무 좋다 ㅋㅋㅋ

인터넷도 빠르고 쾌적하고 음식도 맛있고 안전하고~~ㅎㅎ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도지만

나에게 있어 이번 인도여행은 부담없이 편했다.

 

 

특별한 계획도 정보도 없이도 움직있수 있었고 하루종이 특별한 계획없이 뒹굴거리며 워밍업!!

이제 뭔가 진짜 여행이 시작되는 기분이 든다.

이름조차 생소했던 코카서스 3국!!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

카페에서 마지막 정보 수집!!

첫날 숙소도 예약했으니까 준비 끝!!

나머지는 그때 그때 정하는 걸로~~ㅎㅎ

이것저것 하나보니 시간이 금새 가버렸다.

우리는 시간에 맞춰 공항을 가기위해 공항철도를 타러 갔다.

지난번에 델리 지하철 처음 탔을때도 너무 잘되어있어서  놀랐는데 공항철도도 너무 잘되어 있다.

짐 넣는 곳도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50루피= 900원

택시보다 더 안전하고 빠르게 도착 할 수 있으니 강추!!

살것들 다 사고 마지막으로 남은 돈 털어서 KFC 에서 햄버거랑 윙 두조각 샀는데 왜케 맛있니...

몇개 없으니까 더 맛있는것 같다.

우리 아제르바이잔 가서 KFC 많이 가자고 했지만 막상 가보니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 KFC는 한번밖에 못갔다 ㅎㅎ

 

정확히 41일 동안의 인도여행 하면서 그 흔한 물갈이도 한번 하지 않고 너무 안전하게 여행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 한지!!

세번째 인도여행이였지만 이번에도 좋은 추억만 가득 한고 떠나서 인도는 또 다시 오고 싶다..

그때는 6월에 와서 인도 북쪽 끝 레와 판공초에 꼭 가야지~~

델리공항 면세점도 엄청 잘되어 있지만 나한테는 그림의 떡~~ㅎㅎ

우린 에어아라비아를 타고 아부다비를 경유 해서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로 간다!!

공항에서 인도의 마지막 일몰을 보며~~ㅎㅎ

연착으로 1시간 늦게 비행기 탑승!!

에어아라비아는 저가 항공이지만 의자 간격이 넒은 편이여서 좋네~~ㅎㅎ 

뿌옇게 나왔지만 그래도 인도의 마지막 사진 한장 남겨줘야지~~

 

 

기내식은 따로 없고 물한컵과 대추 비슷한것 말린것 한알 주더라~~ㅎㅎ

3시간 30분 후 도착한 아랍에미레이트!!

하늘에서 본 모습만 봐도 산유국 답게 화려하네~~ㅎㅎ

비행기 연결 통로가 따로 없어서 중동의 공기를 마실수 있었다.ㅋㅋ

후덥지근 할줄 얼았는데 아니네??

경우 시간이 무려 10시간...

3시간 경유도 있었지만 10만 아끼겠다고 10시간 경우표를 끊었다.

구석에서 자려고 했는데 여기 공항이 너무 작고 사람은 많고...

 앉을 자리조차 없다....ㅠ.ㅠ

이때 진짜 엄청 후회 했다.

10시간 경유 표를 끊은 나와 PP카드 필요없다고 만들지 말라고 했던 오빠를...

PP카드라도 있으면 이럴때 좀 편하게 쉬었을텐데...

우린 그렇게 서성이다가 한쪽 구석에 침낭을 펴고 바닥에 앉았다ㅋㅋㅋ

너무 졸린데 환하니까 눈도 아픈것 같아...

장거리 비행 할때 쓰라고 선물 받은 일회용 수면 안대를 미리 챙켜 놨었는데 이거 신의 한수!!

눈주면이 뜨끈해지면서 피로가 풀리는것 같네~~ㅎㅎ

요녀석 효자네 효자~~ㅎㅎ

근데 어디 아픈 사람인듯~~~ㅋㅋ

근데 한 10분 앉아 있었나? 직원이 우리 한테 오길래 여기 앉아 있으면 안되나 보다 하고 긴장하고 있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쉴 수 잇는 곳이 있단다.

정말???

우리 부랴부랴 펼쳤던 침낭과 안대를 챙기고 직원이 알려준 곳으로 들어갔다.

꽤 넒은 공간이지만 사람도 엄청 바글 바글~~ 난민 수용소가 따로 없는 모습이지만 누울수 잇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ㅎㅎㅎ

우리는 의자를 차지 하고 각자 누웠다. "오빠 너무 좋다~~그치?ㅎㅎ"

근데 이날 우리의 가장 큰 실수는....

침낭을 한개만 배낭에서 꺼내고 수화물로 보내 버린것....

에어컨을 바람때문에 너무 추워...ㅠ.ㅠ

 

 

우린 돌아가면서 2시간씩 번갈아 가면서 침낭속에 들어가서 자고 나머지 한사람은 앉아서 있었는데

그래도 침낭 들어갈 차례가 되면 진짜 짧은 시간이지만 꿀잠 잔듯~~ㅎㅎ 

그러다 오빠가 앉아 있는 것도 너무 춥다며 자리를 옮기자고 해서 찾아보다가 서양 여행자들이 바닥에 누워서 자는 것을 보고 우리도 옆에 따라서 바닥에 눞고 침낭을 이불처럼 펴서 덮고 잤는데 정말 집처럼 편안함을 느꼈다. ㅋㅋ

어떤 여행자는 공항에서 에어메트를 깔고 자는데 진심 부럽더라~~~

우린 비행 시간 1시간 남겨 놓고 꿀잠을 자고 일어 났다.

오빠가 나보고 "넌 진짜 아무거나 잘먹고 아무대서나 잘자는것 같아. 진짜 대단해!"

내가 생각해도 난 참ㅋㅋㅋ 머리만 다면 정말 잘자는듯~~~

여행하기에는 최적하된 몸인것 같아~~ㅎㅎ

다음날 아침 우린 비행기를 타고 바쿠로 향했다.

3시간 비행이였는데 우린 이륙도 하기 전에 비행기에서 또 다시 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