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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스리랑카

[부부세계여행 스리랑카D+22] 스리랑카의 마지막 도시 네곰보

2019.03.23

어제 히카두와에서 콜롬보를 거처 네곰보까지 이동하느라 전날 너무 피곤해서 늦잠을 잤다.

우리 숙소에서 시내까지는 3킬로 정도 떨어져서 있어서 밥먹으러 나가기 귀찮아서 뒹굴거리다가 오빠가 어제 한국 슈퍼에서 사온 짜파게티를 먹자고 해서 우린 오늘 아점으로 '짜파게티'

주방과 잘 가꿔진 정원이 있어서 밖에 나가지 않고 숙소에만 있어도 좋을것 같았다.

예쁜 그릇이 있어서 짜파게티를 접시에 두개 담아 나왔더니

오빠는 "내가 많이 먹을까봐 똑같이 나눠서 가져 왔냐?"

역시 요즘 식탐이 장난아니다.ㅋㅋ

 

 

난 이날따가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 조금 남겼더니 오빠가 "나 이거 먹어도돼?"라며

 내 대답이 떨어지기 무섭게 자기 입으로 쏙~~ ㅋㅋ

네곰보는 사실 어딜 보기 위해서 온게 아니라 공항에서 가까운 도시여서 마지막으로 들렸다.

우리나라로 치면 인천 정도?? 공항에서 내곰보까지 툭툭이 타고 13킬로였나? 20분 정도면 갈수 있는데

우리는 새벽 6시 비행기여서 네곰보에서 2박을 하고 새벽에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날 숙소 직원분이 드라이 피쉬 마켓이 8시에 문을 연다며 원하면 아침에 데려다 해준다고 했지만 우린 늦잠을

잘것같아서 사양했고 예상대로 늦잠을 잤다.ㅎㅎ

대신 여기 자전거를 빌려줘서 우리는 늦은 오후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길에 차들이 많아서 자전거를 오래 타지 못하고 짧게 타고 숙소에 가져다 놓은 뒤 버스를 타고 무작정 시내로 나갔다.

바닷가에서 일몰을 보려고 했지만 바닷가 까지 가려면 버스를 또 갈아타야 되서 우린 그냥 시장 구경하기로~~

생각보다 엄청 큰 규모의 시장이었고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우리 나라 남대문 시장 같은 분위기??

 없는것 없이 다양한 물건들을 팔기도 하고 가격도 무척 저렴했다. 난 머리끈이 필요해서 검정 머리끈을 샀는데 어디갔는지 몰라서 지금 못쓰고 있는중이다ㅎㅎ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KFC에 들려서 햄버거와 치킨 세트를 주문했다.

여기는 KFC, 버거킹, 피자헛등 체인점들이 많이 들어와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올때는 픽미 어플을 이용해서 툭툭이를 불러서 왔는데 평소 흥정에서 툭툭이 타는것보다 절반정도 가격에 집까지 왔다.

이걸 왜 마지막날 알았을까....

 

 

우버나 카카오택시 처럼 스리랑카는 픽미라는 어플을 이용하는데 도착지를 설정하면 예상 가격도 나오고 정확히 목적지 까지 데려다 준다.

스리랑카 가면 무조건 픽미 어풀부터 다운받으시길!!

숙소에 공항 드롭을 물어 봤더니 자동차로는 2000루피야, 툭툭이는 1000루피야라고 했다.

픽미로 검색해 보니 350루피야~~

새벽에 픽미가 없을까봐 예약을 할까 하다가 전달 놀다가 새벽에 자서 중간에 확인해봤더니 새벽에도 픽미가 있었다.

우리는 새벽 4시반까지 가도 되는거지만 혹시 몰라서 집에서 2시쯤 픽미를 부르고 다행히 바로 와서 좀 많이 일찍 공항에 갔다. 

새벽시간이라 차는 없었지만 생각보다 먼거리였다. 먼거리를 너무 저렴하게 데려다줘서 고마워서 500루피를 드렸더니 웃으면서 서로 기분좋게 인사를 하고 우린 공항으로 들어갔다.

새벽시간이였지만 공항에는 입출국 하는 사람들이 꽤많았고 삐끼들이 있거나 그러지 않아서 전혀 무섭지 않았다.

스리랑카 여행중에 유일하게 산 기념품!! 마그네틱!!

다른것들도 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다 짐이기에 살수 없는 현실 ㅠ.ㅠ

마그네틱도 깨질수 있다며 오빠는 가장 가벼운 나무로 된것을 추천!!

스노우쿨링 마스크는 숙소에 버리고 왔는데도 무게가 왜 늘어난거 같지??

그리고 남은 잔돈으로는 과자랑 라면을 사서 남김 없이 다 썼다 ㅎㅎ

공항을 구경하고 군것질거리도 샀는데도 시간이 한참 남았다.

티켓팅하는 곳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3시간전에만 들어갈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어디 편히 쉴곳이 없다 찾아 다니다가 한쪽 구석에 서양인이 누워서 자고 있는것을 보고는 우리도 칭낭까지 깔고 자리를 마련!!

그지가 따로없지만 난 이렇게 아무대나 앉거나 누울수 있는 환경이 너무 좋다 ㅋㅋ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랬으면 다 처다 봤겠지 ㅎㅎ

물론 스리랑카에도 여행자들 빼고는 이런사람들이 없었다. 인도가면 기차역에 모두 다같이 저러고 있는데 ㅋ

 

 

삼각대 세워 놓고 사진도 찍고 누워서 좀 쉬다가 티켓팅 하러 안으로 들어갔다.

대한항공이 스리랑카 경유해서 몰디브 들어가는거라 공항에 들어가니 한국인 신혼부부들이 참많았다.

한국인들이 있으니 침낭깔고 누워 있을수는 없고 의자에 얌전히 앉아서 기다리다가 함께 비행기타고 우리는 몰디브로 출발했다.

21일간의 스리랑카 여행!!

처음 2주동안을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이곳저곳 구경을 하며 다니다가 마지막 일주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을 가졌다

휴식을 통해 재충전이 되었으니 이제 새로운 곳에 가서 또 열심히 놀아야지~~ㅎㅎ

스리랑카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나는 그냥 인도보다 좀더 깨끗한 나라?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막상 여행을 하고 나니 인도와 스리랑카는 완전 다른 느낌이다!!

우선 스리랑카 사람들은 무척 친절했고 친절해 익숙지 않았던 나는 의심의 눈빛으로 처음에는 그들을 바라봤지만 조금 지나니 그들의 순수함과 친절함에 스리랑카가 더욱 좋아졌다.

해안 지역과 산간지역, 유적지 등 볼거리가 풍성하며, 대중교통이 잘되어 있고 여행하기 편했다.

숙소들은 매우 깨끗했으며 현지 음식은 쫌,,,,,별루 였지만 이것은 사람마다 차이가 인는듯하다.

하튼 난 배낭여행지로 스리랑카 완전 추천!!

개인적으로 인도를 좋아하지만, 좀더 안전하게 여행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스리랑카가 더 좋은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