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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스리랑카

[부부세계여행 스리랑카D+18]콜롬보 중식당 '밍한' / 먹기위해 돌아간 히카두와!

2019.03.19

콜롬보 마지막에 들려서 시내구경하고 그릇이며 차 차종류 기념품 사기 바쁜데 나는 장기여행이다 보니 기념품을 살수 없기도 하고 그것보다 맛집 찾아보기도 바빴다.

콜롬보는 역시 수도 답게 한식,중식, 일식할꺼 없이 전세계 음식점들이 다 있었고 난 맛집 검색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어제 담불라에서 콜롬보로 올때 까지만 해도 한국음식을 맨날 먹을 것 같았지만 어제 저녁 먹으니 다른 맛있는것을 먹고 싶었다. 베트남 쌀국수와 중식 중에 고민을 했었는데 내가 가려고 했던 베트남 식당이 오늘 쉬는 날이라고 해서 중식으로 결정!!

어렵게 찾아낸 이곳은 "밍한(Ming han)"

 

우리는 기차역으로 가는 길에 들린 곳이라 무거운 배낭을 메고 점심 시간 전에 갔더니 사람들이 없었다. 

여기 만두가 기가 막히다고 해서 우리도 만두와 추천받은 매운 누들스프를 시키고 기다리고 있으니 물을 가져다 줬다.

현지에서 주는 물은 안마시지만 이건 끊인 차니까 홀짝 홀짝~~

사진은 진짜 맛없게 나왔는데 이거 진짜 맛있었다.

면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지만 매콤한 국물에 소고기랑 양배추가 엄청 많이 들어있어서 만두 찍어서 먹다가 밥까지 주문해서 양념이랑 같이 먹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게 잘먹었다.

우리가 먹고 있는 중에 중국사람들도 들어 오고 한국분들도 들어오고~~

한국 여행자 분이면 말이라도 걸었을텐데 직장인분들이 점심 먹으러 오셔서 조용히 먹기만 했다.

다시 생각해도 군침이~~~ ㅎㅎ

우리는 식당을 나와 콜롬보 기차역으로 향했다.

앞으로 남은 5일 중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스리랑카 첫여행지였던 '히카두와'에 다시 돌아가서 쉬기로 했다.

이번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오로지 맛있는거 먹으면서 휴식!! 

사실 맛집들은 콜롬보에 다 있지만 콜롬보는 교통체증이 너무 심하고 이동거리가 멀어서  움직이기 불편했다.

그러나 히카두와는 물놀이를 할수 있는 비치도 있고 작은 동네라 도보로 가능하며 당분한 인도에 가면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는데 히카두와에서 BBQ파는 곳도 알고 있어서 돼지고기도 먹으며 체력 보충할 생각으로 가기로 했다.

그리고 히카두와 숙소들은 대부분 주방을 사용할수 있는 숙소들이 많아 음식을 해먹거나 과일을 사서 먹기도 편하다.

 

콜롬보는 이동하면서 버스안에서 보는 풍경으로 우린 충분했다.

너무 더우니까 내려서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1도 안든다.

두번째 방문한 콜롬보 기차역!! 한번 가봤던곳 가는거라고 뭔가 집에가는 기분이 든다.

지난번 히카두와 갔을때에는 아침 6시 30분경 기차를 타서 사람들이 없었는데 오늘은 2시 30분경 기차를 타니 사람들이 많으면 어쩌나 은근 걱정을 하며 표를 끊었다.

30분정도 기라렸다가 우린 기차에 탑승했고 내걱정이 현실이 됐다.

기차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타지도 못할뻔 했는데 이번에 못타면 또 한참 기다려야 된다는 생각에 비집고 들어가서 기차에 탔다.

의자에 앉기는 커녕 서있기도 힘들정도로 좁았다.

날씨는 더운데 사람은 많지.. 조금씩 어지러워지는것만 같았다.

다행히 사람이 조금 내리고 서있을때 어느정도 간격이 생기자 서양 남자분 한명이 바닥에 주저 앉았고

오빠는 "너도 바닥에 앉아. 너 주특기잖아 ㅋㅋㅋ"

"안그래도 앉으려고 했어"

나도 바닥에 쭈그리고 앉았다. 혹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주변을 살펴 보고 앉았는데 이때도 진짜 힘들었다.

다행히 지난번 히카두와 갈때는 3시간이 걸렸는데 이번 기차는 지난번 보다 엄청 빠르게 달려서 2시간만에 도착했다.

우리는 기차역에서 기념 사진 찍고는 한번 와봤다고 입구로 나가지 않고 현지인들처럼 기차길을 따라 좀더 빠른 길로 숙소를 찾아 갔다.

오늘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해봤다.

사진에는 없지만 침실과 부엌사이에 큰 쇼파도 있고 원룸으로 한 12평 정도크기??

왠만한 가전도 다있어서 하루 예약했지만 여기 더 묶으려고 했는데 그사이 다른 사람이 예약하는 바람에 우리는 하루만 이곳에서 지내고 근처 숙소로 옮겼다.

짐을 풀고 우리는 저녁먹을 거리를 사러 나왔다.

오늘 메뉴는 '삼겹살& 비빔면'

삼겹살과함께 먹을 쌈 야채도 사고 5시부터 BBQ 파는 가게에 가서 고기도 사고 음료수도 사고 과일도사고~~ㅎㅎ

장봐와서 준비하느라 바빴지만 먹을 생각에 어찌나 행복하던지~~

고추장에 쌈싸서 먹는데 찐짜 너무 맛있다. ㅠ.ㅠ 어제부터 맛있는것만 계속 먹으니까 너무 행복하다~~ ㅎㅎ

저녁을 먹으면서도 내일은 뭘 먹을지 계속 생각하며 이야기 하는중~~

식욕 폭팔해서 잠자기전에 라면도 하나 끊여 먹고~~ 그 후로도 계속 먹기만 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