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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몰디브

[부부세계여행 몰디브 D+26] 너무 짧았던 몰디브 여행

2019.03.27

3박 4일 몰디브는 너무 짧았다. 

몰디브에서 인도로 넘어가는아웃티켓을 알아보는데  일정이 4일아님 7일 있어야 되서 몰디브 체류비도 많이 드니까 

짧고 굵게 있다가자는 생각으로 끊었는데 
몰디브 도착하자 마자 후회...ㅠ.ㅠ 

몰디브에서의 시간은 진짜 빛의 속도로 간것 같다.
마지막남 밤 오빠는 몰디브 영상 작업을 하겠다며 컴퓨터를 키고는 꼬박 밤을 새고 나는 바로 잠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그제서야 2시간만 자고 일어나겠다는 오빠를 제우고 나는 나와서 혼자 조식을 먹었다.

조식을 먹으며 수영장을 바라봤는데 '아~ 수영 한번도 안할꺼였으면 여기 묶는게 아니였는데' 사실 몰디브 오면 시간이 진짜 많을 줄 알았고 밤에는 수영장에서 놀려고 했는데 피곤해서 자기 바빴다.
어제 밤에만 해도 오빠랑 내일 아침에는 수영장에서 놀자라고 했지만 오빠는 자고 나도 그닥~~

마지막이 아쉬워서 혼자 비키니 비치로 나왔다.
볼때 마다 아름다운 몰디브 바다~~ 아침부터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나는 사람들이 없는곳으로 가서 토퍼를 가지고 사진도 찍고 혼자 그네에 앉아서 바다 보며 사람들 구경도 하고~~

몰디브 돈이 좀 남아서 혹시 달러로 바꿔 줄수 있냐고 우리가 투어 했던 아이컴에 들렸다.
그러나 달러를 몰디브 화폐 루피야로 바꿔 줄수 있지만 루피야를 달러로는 안바꿔 준단다...

자기네 나라 돈인데도 루피야 보다 달러 받는것을 선호 하는것 같다.
남는 돈은 공항에서 써야 겠네~~

숙소로 들어가서 오빠를 깨우고 짐을 챙겼다. 
우린 오늘 오후 5시 비행기인데 마푸시섬에서는 12시 30분에 말레가는 로컬 페리가 있어서 우리는 스피트 보트를 이용하지 않고 로컬 페리를 이용했다.
12시에 로비로 내려가면 짐을 끌차에 실어서 선착장 까지 데려다 준다.

로컬 페리를 타고 1시간 30분을 가야 하는데 짐과 사람들이 함께 타는 배여서 배도 크고 화장실도 있다. 

그리고 마푸시로 들어 올때는 짐이 많았는데 나가는 배는 짐도 없어서 널널했다.

  난 화장실을 갔다가 의자에 누웠는데 매트가 푹신푹신해서 자기 딱 좋다. 

난 잠깐 눈감았다 떴는데 1시간이 지나버렸네~
바람 솔솔 부는 배에서 자는 잠은 꿀잠!!

말레 수도에 내려서 3킬로 정도 떨어져있는 선착장에서 다시 공항가는 배를 타면 된다.  근데 말레에서 공항 가는 길이 뚤렸는지 우리가 택시를 잡으니 공항까지 가냐고 되묻더라. 
선착장 까지 간다고 하니 안태워주는 택시.....구글을 보니 바다에 다리가 생겼는지 길이 있긴 한데 택시 타고 가기에는 너무 멀다... 오빤 택시 타고 가자고 했지만 내가 안된다고 했고 
우린 그렇게 택시를 두대 보내고 세번째 택시를 타고 선착장까지 가서 공항가는 배를 다시 탔다. 
말레에서 공항 까지는 배로 10분 1인 15루피야로 알고 있었지만 100루피야를 내니 거스름돈은 60루피야 주었다.
갈때랑 올때 똑같은 배를 이용했는데 요금이 계속 바뀌는건 뭘까... ㅎㅎㅎ

공항 앞 바다도 아름 다운 이곳은 몰디브!!

마지막으로 오빠랑 사진을 찍으면서 놀고  공항 밖이랑 공항 안에 둘다 버거킹이랑 음식점들이 있는데 우리는 2시간 정도 남아서 수속 하고 공항안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우선 들어갔다.

우리의 다음 여행지는 인도!! 

여러 도시중에 뱅갈로르로 들어 간다. 

보통은 델리와 뭄바이로 많이 가지만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함피랑 가장 가까운 공항이 뱅갈로르여서 우리는 이곳으로 끊었다.

몰디브에서 수속을 할때 인도 인아웃 티켓을 다 요구 한다고 해서 우린 미리 아웃티켓을 준비 해갔는데 다른 복병이....

인도가려면 예전에는 사전 비자를 받았어야 되는데 이제 법이 바꿔서 e비자나 도착비자도 가능하게 됐다. 

몇개월 전부터 시작 된거라 인도 공항에서도 도착 비자 가능한 곳이 몇군데 밖에 없고 

도착 비자를 받으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사전 비자나 e비자를 아직 추천하지만 도착비자가 더 저렴하길래 

우린 도착 비자 받으려고 미리 비자를 받지 않았다.

근데 그건 인도 가서 걱정 할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몰디브 공항에서 우리에게 비자를 요구 했다.

도착 비자를 받을 꺼라고 하니 몰디브 공항측은 한국인이 인도 도착비자가 가능하다는 것을 모른다며 의아해 했다.
몰디브에서 인도로 가는 한국인이 얼마나 되겠냐~~ 

확인을 해보고 알려주겠다며 우린 거기서 20분 넘게 기달렸고 그다음은 아웃 티켓을 델리에서 인천가는 것으로 제시 했더니 뱅갈에서 델리는 어떻게 갈꺼 냐며,,,계속 질문...
이럴줄 알았으면 뱅갈에서 아웃하는것으로 표준비 할껄....

그렇게 우린 30분이 넘는 시간을 계속 기다리다가 이곳저곳 통화를 하고 확인을 한 후 미안하다며 우리를 보내줬다. 
인도 못가는것 아닌가 하고 얼마나 긴장했는지 손에는 땀이 안났는데 발바닥이 축축 ㅋㅋㅋ

공항에 들어가서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버거킹을 갔는데 헉!!! 이렇게 비쌌었나....
빅맥 세트가 20달러....2만원이 넘다니....ㅠ.ㅠ 눈물을 머금고 사먹었다....


밥을 먹고 나니 시간이 얼마 안남았지만 몰디브 남은 돈을 사용하기 위해

시세이도 매장가서 선크림을 고르고 계산하려고 하는데!! 
바로 앞 중국인 커플이 화장품 한 20개 넘개 사서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가 비행기 출발 30분 전....
기다리고 있는데 방송으로 내이름을 부른다...ㅠ.ㅠ 
결국 선크림 못사고 비행기 탑승!!  오빠는 다음에 와서 몰디브 돈 쓰면 된다고 했지만 선크림을 못사서 아쉬운 것보다 몰디브 돈이 남아서 들고 가는게 더 귀찮다...

남은 돈 얼마 안되지만 돈 다시 쓰러 몰디브 다시 오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