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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몰디브

[부부세계여행 몰디브 D+25] 하프투어 !거북이와 함께 수영

2019.03.26

오늘은 하프 투어여서 어제보다는 아침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었다.

천천이 조식을 먹고 우리는 숙소를 나섰다.

풀데이 투어 팀이 가고 하프데이 팀이 장비를 챙기니 어제 장비는 좋았는데 오늘은 상대적으로 구명조끼랑 마스크가 별로 였다.

어제 어깨랑 얼굴이랑 다리 앞쪽에만 선크림을 수시로 열심히 발랐는데 상어랑 수영한다고 물에 둥둥 떠있다 보니 엉덩이 부터 발목까지 싹 타버렸다. 오빠는 어깨와 등이.... 얼마나 따갑던지 ㅠ.ㅠ

그래서 오늘은 레쉬가드를 벗지 말자며 선크림도 뒤쪽까지 더 열심히 발랐다.

첫날은 보트타고 달리는것만도 너무 신났는데 둘째 날이되니 이동할때 더이상 사진을 찍지 않았다.ㅋㅋ

오늘도 어제랑 비슷하게 돌핀투어랑, 샌드뱅크, 스노우쿨링, 거북이를 볼 예정이다.

첫번째로는 물고기 많은 포인트가서 스노우쿨링을 했는데 생각보다 별로 였다. 니모도 있긴 했지만 생각보다 물고기가 다양하거나 많지도 않았고 어제 샌드뱅크에서 본것만큼도 안되서 좀 실망했다. 그리고 샌드뱅크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여기는 어제보다 훨씬 큰 샌드뱅크였는데 파라솔을 펴줘서 좋았다. 어제랑 똑같은 메뉴였지만 역시 물놀이 후 먹는 밥은 너무 맛있다며 오늘도 난 남김 없이 싹싹~~ 잘먹었다.

오빠는 드론을 날리면서 놀고 난 옆에서 산호를 주서와 산호로 글자를 만들면서 놀았는데 타죽는줄~~ ㅜ.ㅜ

물속에 들어 가고 싶었지만 오빠가 드론 날린 동안은 멀리 가면 안된다며 옆에 붙잡아 놔서....들어갈수가 없었다.

그리고나서 우린 바다로 풍덩~~~~

시간을 넉넉히 주어서 물놀이도 충분히 할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 함께 투어 한 분들 중에 러시아에서 온 60대 정도의 세분의 친구분들이 있었는데 두분은 팔이랑 다리가 불편해서 물속에 들어가지 않고 스노우 쿨링을 할때 배에서만 구경을 했다. 그랬더니 샌드뱅크에서 직원이 다양한 컨셉으로 그분들의 사진을 찍어 주길래 나도 옆에서 포즈를 따라 하면서 옆에서 사진을 찍자 우리가 신경 쓰였는지 우리는 있다 거북이 볼때 많이 찍어 주겠다며 이야기를 하는데 여기 직원들 참 진심으로 일하는게 느껴 졌다.

사실 다른데 가면 형식적으로 사진 찍어주고 투어에 참여안하는 사람들은 사진 찍어 주지도 않는데 살뜰이 챙기면서 배타고 내릴때 다리 불편하신 분들 부축도 해주고 거북이 볼때도 "코리안, 차이나, 러시아" 이렇게 나라 이름을 부르며 한명한명씩 모두 체크하면서 사진을 찍어 줬다.

거북이와 함게 수영하러 갔을때는 생각보다 물이 깊지 않았다. 그런데 오빠가 구명조끼를 입지 않으려고 하자 수영잘하냐고 물어서 조금 한다니까 무조건 입으라며,,, 오빠는 입기 싫었지만 오늘은 구명조끼를 입었다.

그래도 구명조끼 입고 있으니까 편하긴 하단다 ㅋㅋ 그럼 다행이지 ㅎㅎ근데 오빠는 구명조끼 입은거 사진으로 남기기 싫다며 자긴 안찍고 나만 거북이 쪽으로 계속 밀어 주며 사진 찍어 달라고 직원에게 말하라는데 "오빠 순서 대로 찍는거니까 기달려~~ 어떻게 계속 나만 찍어달라고 하냐 ㅋㅋㅋ" 그리고 여기는 물고기들도 많아서 거북이랑 함께 물고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거북이랑 한 30분 정도 수영하니까 이제 그만 보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로 충분한 시간을 준다.

마지막으 돌고래 포인트를 갔는데 오늘은 어제 보다 두배 많은 돌고래를 볼 수 있었다.  거기다 돌고래가 주변으로 배를 몰고 가서는 돌고래가 근처에 오면 물로 뛰어들어서 돌고래와 함께 수영 있도록 하는데 이거 쉽지 않다.

돌고래가 워낙 빠르다 보니 물속에 들어 가면 방향을 트는 건지 보이지 않는데 쫒아가라고 해서 오리발을 끼고 전속력으로 쫒아갔지만 내실력으로는 턱없이 부족...이건 물개들이나 가능하다 ㅋㅋㅋ 누굴 탓하겠냐 내 수영 실력 문제지 ㅋㅋ

그래도 돌고래 쫒아가려고 시도 한것만으로도 나에겐 좋은 추억이었다.

오늘 거북이도 보고 재미있었지만 전달 상어를 본게 너무기억에 남는다며 오빠는 오늘 투어는 살짝 반응이 시큰둥~~ 첫날 하프 투어를 하고 둘째날 풀데이 투어를 했으면 더 만족도가 높았을것 같다.

그리고 저녁은 근처 제일 사람 많은 뷔페에 가서 먹었는데 그랜드 뷰 호텔이였나?? 다른 곳은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여기만 많길래 가봤더니 파스타도 즉석에서 해주고 맛도 괜찮고 분위기도 나름 괜찮았다.

저녁먹고 비치에 가서 모히또랑 레인보우 에이드?뭔가를 시켰는데 둘다 너무 맛있다. 먹으면서도 너무 맛있다며 어제도 먹으러 왔어야 하는건데 아쉬워 할정도로 너무 맛있고 시원 했다.

몰디브의 아쉬움이 가득한  마지막이 가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