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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아제르바이잔

[부부세계여행 코카서스 아제르바이잔 D+68] 바쿠 근교 머드볼케이노 / 야나르닥

2019.05.08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아침 일찍 일어났다.

그래도 밤사이 한번도 깨지도 않고 꿈도 꾸지 않아서 너무 개운 하네~~

오늘은 바쿠 근교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투어 상품을 이용하면 편하게 "고부스탄, 야나르닥, 머드 볼케이노"를 한번에 다 다녀올수 있지만 우리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머드 볼케이노만 다녀오기로 했다.

바쿠 근교 유명한 곳이 위에 적은 세곳인데 사실 사진을 봐서는 세군데 다 별로 였다. ㅋㅋ

그나마 그중에 머드 볼케이노가 가장 괜찮은것 같아서 가보기로!!

아제르바이잔은 터키랑 가까이에 있어서 그런지 음식이 비슷한것이 많았다.

그중에 "도네르" 터키 케밥이랑 똑같다.

지하철 역 가는길 발견한 가게!

가게 안에 현지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도 안으로 들어가봤다. 

맛이 어떨지 모르니 우선 한개를 시켜서 반으로 잘라달라고 했는데

두개 시켰으면 큰일 날뻔 했네~~

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아서 반잘라서 나눠 먹으니 적당히 배불렀다.

역시 현지 맛집이였는지 맛도 좋네~~ㅎㅎ

우린 사이좋게 나눠 먹고 지하철 역으로!!

지하철 역을 가기 위해 지하도로를 건너는데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상점들도 보였다.

삼각형 유리로 되어 있는 곳이 지하철 역!!

지하철 역 앞에 있는 매점!!

우리나라는 지하철 거리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보니 타고 내릴때 찍지만 여기는 요금이 다 똑같아서 탈때만 찍는다.

그래서 교통카드 한장으로 둘이 쓸 수 있다.ㅎㅎ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경사로가 장난 아니다;;

60도 정도 되는 듯한 경사로에 엄청 깊숙히 들어 간다.

지하철도 귀엽네~~

안에 있는 지하철 노선도도 한장 찍어두고!!

지하철 노선이 단순하다보니 열차 타기는 쉬웠다.

우리가 내린 역은 28몰역!

기차역과 대형 쇼핑센터가 있는 곳이다 보니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우린 오늘 바쿠 근교로 나가기전 기차표를 끊으러 왔다.

내일 야간 기차로 조지아 트빌리시로 넘어가기 위해!!

코카서스 지역은 대부분 영어가 통하지 않는다.

간단한 영어도 통하지 않다보니 기차표를 끊을때 어려웠다는 후기들을 읽어서 미리 등급이며 위치들을 자세히 알아갔다.

우선 기차표를 끊기 위해서는 KFC 왼쪽 문으로 들어간다.

 

건물 안으로 들어 오면 왼쪽에 기차표 끊는 창구가 보인다.

 

 

안쪽으로 들어와서 전광판에 있는 시간표 확인!!

바쿠- 트빌리시 20:40분 출발 / 8:50분 도착하며 기차는 매일 있다.

그럼 창구 맞은편 가운데에서 번호표를 끊고 기다린다.

번호를 보고 순서가 되면 창구 앞으로 간다.

여권을 주며 목적지 "트빌리시" 라고  말하고 손가락은로 "쓰리등급"이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영수증을 줬다.

기차는 1등급,2등급.3등급이 있다.

1등급 칸은 2명, 2등급 칸은 4명, 3등급 칸은 6명인데 난 당연히 저렴한 3등급!! ㅋ

영수증을 주며 돈을 내고 다시 와서 여권을 받아가라고 직원이 이야기 했는데 블로그 후기랑 다르게 내가 만난 직원은 영어를 할 줄 알았다.

가운데 기준으로 오른쪽은 돈을 받는곳인것 같다.

1인 23.6라리=17000원 돈을 내고 다시 영수증을 들고 첫번째 창구로 가면 여권가 기차표를 준다.

생각보다 우린 너무 쉽게 기차표를 구매했다.

기차표도 끊었으니 이제 근교 나들이를 떠나 볼까~~~ㅎㅎ

바쿠는 구글맵이 정확한편이여서 목적지를 선택하면 대중교통 노선이 나온다.

번호와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위치까지 나오니 찾아가기 수월하다.

우린 지하철을 타고 이름 모를 지하철 역에 내렸다.

 여기서 버스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서 한번 갈아탔다.

근데 갈아탔던 버스 정류장은 버스 정류장이라고 하기에는 뭐한..

도로 한복판에서 내려서 다음 버스로 갈아탔다.

다행히 버스는 금방 와서 별로 기다리지 않았고 우린 한시간 정도 걸려서 "머드 볼케이노"에 도착!!

바쿠 시내를 빠져 나오니 풍경이 달라 졌다.

왠지 히지하이킹을 해야 할것만 같은 분위기~~ㅎㅎ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200미터 정도 걸어가니 도착지점이 나옸다.

오빤 "근데 여기 유명한 관광지 맞아?? 왜 차가 한데도 없냐??"

나 "그러게?? 다들 왔다갔나?? 아님 남들 안가는데 우리만 온건가??"

진짜 단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지나가는 모자가 보여서 머드 볼케이노가 맞는지 물었더니 언덕위로 올라가야 한다며 손짓으로 알려주더니 가던 길을 멈추고 직접 언덕 위까지 길을 안내해줬다.

생각보다 더운 날씨여서 우린 괜찮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땀을 닦으시면서 앞장서 가시다가 물과 아이스크림 주시며 먹으라고 주셨다.

말은 잘 안통했지만 우리를 도와준 고마운 분들!!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찰칵!!

근데 여기 지형이 참 신기하다.

근데 내가 본 사진은 머드가 지금도 나오는 모습이였는데 여기는 뭐지...

 다 말라버린것 같은데...

 

 

다시 폭풍 검색을 해봤더니 바쿠 근교에는 여러개의 머드 볼케이노가 있었던것!!

여기는 현재 진행형이 아니기때문에 사람들이 오지 않는것이였다.ㅋㅋㅋ

뭐 그래도 머드를 직접 만져 볼 수 는 없었지만 지형만큼은 신기해서 우린 이곳이 마음에 들었다.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온 기분 ㅎㅎ

우린 사진도 찍고 드론도 날리고~~

그늘이 없다 보니 너무 뜨겁지만....ㅋㅋ

그래도 우리 둘밖에 없어서 좋았다.

저멀리에는 호수와 마을이 보인다.

호수 가까이 가보고 싶었지만 다시 돌아올것을 생각하니 그냥 멀리서 보는걸로 만족하자.

우린 그렇게 남들 안가는 머드 볼케이노가서 구경을 하고 다시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도 따로 정류장이 없는지 내렸던 곳을 찾아 걸어 가는 길에 버스가 지나가서 손을 흔들었더니 태워줬다.

버스가 아무대서나 타고 내릴 수 있는것은 너무 좋다.

갈때랑은 다른 버스를 타면서 노선이 조금 달라졌다.

돌아올때는 버스 한번에 타고 지하철역에 도착!!

생각보다 이동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서 지하철역에 들어와 지하철을 기다리며 "야나르닥" 가는 노선을 알아봤다.

여기서 30분정도면 갈수 있을것 같아서 급 노선 변경!

지하철역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타기전 배가 고파서 들어간 식당!

여기도 아침에 먹었던 도네르집이다.

지하철 역주변에는 도네르 집이 많이 있다.

현지인들이 많이 마시는 요거트 음료 "아이란" 현지인들이 많이 마시길래 먹어봤는데 요거트에 물탄것 같네.

이번에도 한개사서 반 잘랐는데 엄청 컸다.

앞으로도 쭉 한개사서 나눠 먹는걸로~~ㅎㅎ

여기것도 먹음직 스러웠지만 확실히 아침에 먹었던 곳이 더 맛있었다.

출출한 배를 채우고 버스를 타고 도착한 "야나르닥"

버스를 타고 30분정도 가면 입구에 내려 준다.

안으로 들어가서 입장료를 구입!!

내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안에 계신 아저씨도 브이~~~ㅎㅎ

입장료는 2마낫 = 1500원

야나르닥은 일명 "불의 산" 이라고 부른다.

언덕 중간에서 가스가 나와 365일 비가오나 눈이와도 꺼지지 않는다고 한다.

가기전 찾아본 정보에 의하면 시골 논에 불펴놓은것 같다고 실망했다는 글을 읽고 별거 없을거라는것을 알고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를 끊고 건물을 지나 야나르닥을 보는 순간

"뭐야~~~저게 다야???푸하하하" 

멀리서 산을 보는데 밑에 부분만 활활타오르고 있는 모습이 진짜 쓰레기 태우는줄~~~ㅎㅎ

좀 더 가까이 다가 가봤다.

가스가 나와서 불이 꺼지지 않는 다는건 신기하긴 한데 진짜 불의 산이라고 부르기 민망할정도네~~~ㅎㅎ 

근데 바람도 많이 불고 불길이 쎄서 조금만 가까이가도 너무 뜨겁다~~~

사실 이거 하나 보는데  2마낫은 쫌.....

그래도 직접 눈으로 봤으니 그걸로 만족하자~~ㅎㅎ

그리고 산 위 언덕으로 올라갔다.

언덕을 올라가니 공장들과 반대편에는 넓은 초원이 펼쳐 지고 멀리 집들도 보인다.

야나르닥 오는 길에는 시추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도 많았다.

오빠는 "땅에서 기름이 막나오네~~"라며 엄청 부러워 했다. ㅋㅋ

 

 

뜨거운 불 앞에 서있다가 시원한 바람을 쐐니 기분이 좋네~~

언덕에서 뛰어 다니며 사진도 찍고 드론도 날리고~~~

야나르닥 불은 좀 실망했지만 산위 언덕에 아무도 없고 탁트인 공간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우린 우선 사람이 없으면 다 좋은듯~~~ㅎㅎ

오빠 드론도 마음껏 날릴수 있어서 좋고 난 누워서 쉴 수 있어서 좋다.

돌아가기전에 한번더 기념 사진!!

내렸던 자리로 갔더니 버스가 갈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바쿠 시내로 출발~~

바쿠는 엄청 화려하지만 조금만 외각으로 나가면 소박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지나가며 보이는 집들도 몇장 찍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신시가지로 돌아왔다.

사람보다 더 큰 개.... 너무 커서 한번 찍어봤다.

오늘 저녁은 "돌마 레스토망"

바쿠 검색하면 제일 많이 추천해주는 곳!!

우린 안내해주는 곳으로 따라 갔는데 생각보다 커서 안으로 쭉따라 들어갔다.

와인창고같은 느낌의 레스토랑 인테리어~

이거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양고기 갈비찜 맛이다.

양념이 한국인에게 익숙한맛!!

진심 밥있었으면 비벼 먹고 싶은 맛이였다.

밤도 맛있고 양고기도 맛있고 함께 들어있는 양파에 양념이 쏙 배어 있어서 너무 맛있었다.

단 양이 많지는 않은듯~~

그리고 또 주문한 양갈비!!

우리 한국가서도 양갈비 자주 먹자며 오늘도 양갈비 너무 맛있다며 뼈만 남기고 쏙쏙~~~ㅎ

아제르바이잔 물가가 저렴해서 괜찮은 식당에 가서 와인한잔 하며 음식먹으면 보통 2만원 정도 나온다.

사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한국이랑 비교하면 저렴하긴 하다.

밥도 맛있게 먹었으니 야경 구경하기위해 산책을 했다.

낮에도 물론 아름 다운 바쿠 지만 저녁에 되면 더 아름답게 느껴 졌다.

 

 

가로등도 많고 모든 건물들에 조명이 설치 되어 밤이 되어도 낮처럼 환하다 보니

밤늦게 까지 돌아다녀도 무섭지 않다.

오늘 야경 포인트는 "업랜드"

"저멀리 보이는 하얀건 뭐지??"

계단에 조명을 설치했네~~~ ㅎㅎ

오늘은 중턱에서 부터 계단으로 걸어 올라갔다.

불꽃 타워 답게 라이트 쇼할때 불꽃 모양으로 나오기도하고 국기등 다양한 빛깔로 변화다 보니 구경해볼만 하다.

오히려 낮보다 밤이 되니 야경을 보러 온 사람들로 공원이 곳곳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바쿠의 야경!!

다른 방향에는 대관람차도 보인다.

한참 업랜드에서 야경 구경을 하고 해안 공원쪽으로 내려왔다.

아래쪽에서 보는 거리의 야경도 멋지네~~~

지하도로를 지날때 마다 난 호텔로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나만 그런가??

지하도로가 너무 반짝반짝!!ㅎㅎ

실컷 야경 구경을 하고 밤 11시가 되서야 집으로 복귀~~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구경하러 다니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인도에서는 밤에 돌아다니지도 않고 뒹굴뒹굴 하다가 바쿠 와서 바쁘게 돌아다니니 왠지 뿌듯 ㅎㅎ

오늘은 근교 머드볼케이노와 야나르닥을 다녀왔는데 사실 관광지라고 말하기가 민망한정도...ㅋㅋ

그것만 보기 위해 투어를 갔다면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것 같지만

현지인들 틈에서 버스를 타고 오고 가는길에 사람들 구경, 풍경 구경하며 목적지까지 찾아 갔다는 성취감과 아무도 없는 곳에서 느끼는 여유로움이 있어서 오늘 하루도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