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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한 기억/18 빠이 방콕

[태국]시골 마을 빠이 여행 #1

2018년 8월 25일~6월 3일 8박 10일 태국 여행

 

빠이를 처음 들어 본것 5년전 인도여행에서다.

작은 시골 마을인데 너무 좋다며 가보면 좋아할것 같다고 추천받았던 빠이~

검색을 해보고 블로그의 사진을 봐도 특별한 매력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왠지 가보고 싶었다. 어떤곳인지~

 

태국 북부 쪽에 위치한 치앙마이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빠이~

우리는 빠이를 가기 위해 방콕으로 들어가서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해서 치앙마이로 이동

 

 

치앙마이 터미널에서 빠이가는 미니밴은 타고 구비구비 산길을 3시간 달려 빠이에 도착했다!

(인천에서 치앙마이 가는 직항이 있지만 비싸다...그래서 방콕까지 직항을 타고 국내선을 이용해서 치앙마이 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바로 가는 미니밴이 있으면 빠이로 넘어 가고 없으면 치앙마이에서 몇일 놀다가 갈생각이였는데 다행이 바로 미니밴이 있어서 이동하면서 숙소 예약을 했다.

 

빠이의 작은 버스 터미널은 여행자 거리 중심에 있다.

도착하자 마자 배낭을 매고 우리는 오토바이를 빌리러 갔다.

난 오토바이를 각자 타고 싶었는데 오빠는 "너 운전면허 없어서 안돼! 위험하니까 그냥 한대 빌려서 같이 타자"라고,,,

 

사실 면허가 없으니 운전하지 않는게 맞지만 인도에서도 탔었는데...그때 오빠는 오토바이에서 넘어져서 다친적이 있었지만 난 사고 없이 잘탔는데 괜히 나 못타게 할려고 저러는거 같다...

 

결국 한대를 빌리고 우리는 35리터 50리터 배낭을 하나씩 메고 숙소로 출발했다.

구글 맵을 보며 갔지만 길을 잘못들어서 지나치기도 하며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면서 왔다갔다가 하다가 동네 분들에게 물어 물어 겨우 리조트에 도착했다.

숙소를 찾느라 고생하긴 했지만 친절하게 직접 오토바이 타고 따라오라며 자세히 알려주신 사람들 덕분에 오빠랑 나는 "진짜 친절하다!"라며 기분 좋게 숙소에 왔다.

 

 

비수기라 그런지 숙소에는  우리 밖에 없는 느낌이였다.

우리가 2틀동안 묵기로 한 이숙소는 방갈로로 되어있다. 문을 열면 작은 마루도 있고 앞에는 강이 보이는 곳~~딱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

여기서만 있다가도 좋을것 같은 기분이였다.

 


 

 

 

 

 

우선 짐을 풀고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기분~너무 좋다!!

 

 

화창한 날씨가 좋지만 그만큼 덥다...ㅠ.ㅠ

점심을 먹고 숙소로 돌아 와서 수영 장으로~~

 

 

 

 

사진 찍으면서 물놀이 하고 있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끼더니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

태국은 우기라 갑자기 소나기가 막내리는데 이렇게 비가 내리고 나면 시원해져서 더 좋다~

 

지나가는 소나기 겠지라는 생각으로 잠시 피했지만 저녁까지 계속 비가 내렸다.

저녁을 먹으러 나가야 하는데 비가 계속 내리고 배는 고프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비도 오는데 삼겹살??"

둘다 좋다며 우리는 비를 맞고 가기로 했다.

라오스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신닷이 빠이에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소스 맛은 달랐다.ㅠ.ㅠ

그래도 뭐 삼겹살이니 소스 없이 먹어도 맛있지 ㅎㅎ

 

 


우리 둘다 밥먹겠다고 비맞으며 오토바이 타러 나가는 것이 너무 웃기기도 하면서 비를 쫄딱 맞고 먹는 삼겹살을 진짜 최고!!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비를 맞이면서 오토바이 타는 것도 너무 좋았다~~우린 이런거 보면 여행 취향이 참 잘맞는듯~~ㅎㅎ


 

 

빠이는 작은 시골 마을이다 보니 특별한 관광지가 없는데 그중에서 몇개 유명한데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하루에 한군데씩 가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출을 보려고 했지만 일어나니 6시! 벌써 해는 떴다.

"일출은 다음에 보면 되니까~" 우선 마루에 누워서 색칠 공부를 하며 어디갈지 생각했다.

 

 

짧게 생각 후 오늘 "뱀부 브릿지!!"를 가기로 했다.

 

여행 오기전에 블로그와 인스타를 통해 다 검색해보고 온곳들이라 잘 알고 있었다.

시골 논에 있는 작은 대나무길이라는걸~

 

 

 

 

 

 

 

큰 기대 없이가서 그런지 우리는 가고 오는 길 모두 너무 좋았다.

 

배틀트립에서 보고 그네 타봐야지! 했는데 아침일찍 갔더니 아저씨가 안계셔서 그네를 타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으로 앉아서 사진만 찍고 돌아왔지만~

 

구비구비 시골길도 좋았고 파란 하늘도 좋고~ 조용한 분위기 까지~

 

 


 

 

 

돌아오는 길에 유명하다던 '아이러브유 빠이' 가게가 보이길래 들어갔다.

아저씨는 배틀트립 방송에 나왔다며 우리 에게 영상을 보여 주시며 자랑했다.

여행 오기 몇주전에 방송에 나와서 우리도 봐서 알고 있었지~~ㅎㅎ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며 뒹굴 뒹굴~

 

 

 

내가 좋아하는 팟타이 질리도록 먹고 가야지~~ㅎㅎ

 

 

우리도 빠이 왔으니까 "I am PAI" 사진도 찍고~

뭐 워낙 작다보니 찾아 다닐필요도 없다~ 지나가다 보면 "아! 여기가 거기구나"할 정도여서 ㅎㅎ

 

 


우리 오늘 볼꺼  다 봤으니까 이제 들어가서 낮잠이나 자야지!!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비가 올것 같았다.

날씨가 흐려지더니 갑자기 비바람이~~~

수영하고 있던 서양 사람들 막 뛰어 나오고 ㅎㅎㅎ

 

 

 

 

 

 

 

 

오늘은 1시간 정도 비가 내리더니 그쳐서 야시장에 가서 쇼핑도 하고 길거리 음식으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낮과 밤이 다른 빠이~

밤이 되자 어디선가 나타나는 사람들~

사람 구경하며 이것저것 먹고 바에 들어가서 모이또 한잔 하며 여행온 기분을 냈다.

 


 

 

그렇게 둘째날 밤이 자나갔다.

내일은 일출보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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